이미 결혼을 하신 친구들과 결혼을 할 친구들 모두를 위해 올리는 글입니다!!! ㅋㅋ

꼭 이렇게 살라는 건 아니겠지만 마음에 새길 만한 것이 많다고 생각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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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년, 이십년, 삼십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 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 때문에 못 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쉽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 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걸."

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수도 없고 이래 어영부영하다가

애기가 생기니까 또 애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 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제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나고 온갖 애를 먹여 가지고,

죽을 때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보면 여기 이 스님이 부러워, 아이고 저 스님 팔자도 좋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되는 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 테니, 두 분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하객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이렇게 좋아서 결혼하는데 이 결혼할 때 마음이 어떠냐,

선도 많이 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저것 따져보는데,

그 따져보는 그 근본 심보는 덕 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떻나, 지위는 어떻나, 성질은 어떻나, 건강은 어떻나,

이렇게 다 따져 가지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덕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손해볼 마음이 눈꼽 만큼도 없습니다.

그래서 덕볼 수 있는 것을 고르고 고릅니다.

이렇게 골랐다는 것은 덕보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내는 남편에게 덕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보겠다는 이 마음이,

살다가 보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30%주고 70% 덕보자고 하고, 남편도 자기가 한 30%주고 70% 덕 보려고 하니,

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데,

실제로는 30%밖에 못 받으니까

살다 보면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속은 것은 아닌가, 손해봤다는 생각이 드니까 괜히 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덕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 좀 적으면 어떨까요?

"아이고 내가 저 분을 좀 도와 줘야지,

저 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평생 보살펴 줘야겠다.

저 분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아이고 저 분 성격이 저렇게 괄괄하니까 내가 껴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겠다."

이렇게 베풀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에 고르고 고르고 해도,

막상 고르고 보면 제일 엉뚱한 걸 고른 것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 조선시대에는 얼굴도 안보고 결혼해도 잘 살았습니다.

시집가면 죽었다 생각하거든...

죽었다 생각하고 시집을 가보니 그래도 살만하니까 웃고 사는데,

요새는 시집가고 장가가면 좋은 일이 생길까 기대하고 가보지만

가봐도 별 볼 일이 없으니까, 괜히 결혼했나 후회가 됩니다.

결혼식하고 몇일 안 돼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랑 신부가 둘이서 혼수 구하러 다니다가 의견 차이가 생겨서 벌써 다투게 됩니다.

심지어는 안 했으면 하지만 날짜 잡아놔서 그냥 하는 사람들도 제가 많이 봅니다 .


오늘 이 자리의 두 사람이 여기 청년 정토회에서 만나서 부처님 법문 듣고 했으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부터는 덕 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됩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 분하고 살면서 저 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 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심보를 잘못 가져놓고 자꾸 사주팔자를 보려고 합니다.

궁합본다고 바뀌는 게 아닙니다.

바깥 궁합 속 궁합 다 보고 삼 년을 동거하고 살아봐도 이 심보가 안 바뀌면 사흘 살고 못 삽니다.

그러니 이 하객들은 다 실패한 사람들이니까 괜히 둘이 잘 살면 심보를 부립니다.

남편에게 '왜 괜히 바보같이 마누라에게 쥐어 사나, 이렇게 할 것 뭐 있나'하고,

아내에게는 ''니가 왜 그렇게 남편에게 죽어 사나, 니가 얼굴이 못 났나 왜 그렇게 죽어 사노''

이렇게 옆에서 살살 부추기며, 결혼할 땐 박수치지만 내일부터는 싸움을 붙입니다.

이런 말은 절대 들으면 안됩니다.

이것은 실패한 사람들이 괜히 심술을 놓는 것입니다.

남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남편에게 덕되는 일 좀 해야 되겠다.

남이 뭐라 그러든, 어머니가 뭐라 그러든 아버지가 뭐라 그러든, 누가 뭐라 그러든

나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남편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딱 굳혀야 합니다.

괜히 애까지 낳아놓고 나중에 이혼한다고 소란 피우지 말고 지금 생각을 딱 굳혀야 됩니다.

신랑 신부는 그렇게 하시겠어요? 덕 봐야 돼요? 손해 봐야 돼요?

''손해보는 것이 이익이다'' 이것을 확실하게 가져야 합니다.


오늘 두 분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반성 좀 해야 합니다.

이렇게 두 분의 마음이 딱 합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아내의 오장육부가 편안해집니다.

이 오장육부가 편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임신해서 애기를 갖게 될 때

영가들도 죽을 때 초조 불안해 죽은 귀신도 있고, 편안하게 도 닦다 죽은 사람도 있습니다.

편안한 데는 편안한 게 인연을 맺어오고,

초조 불안하면 초조 불안한 게 딱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것을 잉태라고 합니다.

태교가 아니고, 잉태할 때 여자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잉태를 하면 선신을 잉태를 하고,

심보가 안 좋을 때 잉태를 하면 악신을 잉태합니다.

처음에 씨를 잘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결혼해 가지고 덕 보려고 했는데 손해를 보니까,

심사가 뒤틀려 있는 상태에서 같이 자다보니 애가 생깁니다.

기도하고 정성 다해서 애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냥 둘이 좋아 가지고 더부덕덥덥 하다보니까 애기가 생겨 버립니다.

그러니 이게 처음부터 태교가 잘못 됩니다.

이렇게 잉태해 가지고는 성인 낳기는 틀린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밥 먹고 짜증내고 신경질 내면,

나중에 위를 해부해보면 소화가 안되고 그냥 있습니다.

이 자궁이라는 것은 어머니의 오장육부하고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짜증을 내면 오장육부가 긴장이 되어있습니다.

안에 있는 애기가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선천적으로 신장질환이 생기든지 이이가 불안한 마음을 갖습니다.

엄마가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원기가 늘 따뜻하게 돌고,

애기가 그 안에 있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 아이는 나중에 태어나도 선천적으로 도인처럼 편안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어떻든, 세상이 어떻든 애를 가진 이는 편안해야 합니다.


편안하려면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편안한 것은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 바로 남편의 영향을 받습니다.

남편이 애는 좋은 애를 낳고 싶으면서 아내를 걱정시키면 좋은 아이를 낳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애를 가졌다고 하면

집에 일찍 들어오고, 나쁜 것은 안 보여주고, 늘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거들어줘야 합니다.

시어머니들도 손자는 좋은 것을 보고 싶은데, 며느리를 볶으면 손자가 나쁜 애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며느리가 편안하도록 해줘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본인이 편안한 것이 제일 좋고,

주위에서도 이렇게 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정신이 중요하고, 두 번째는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합니다.

육식을 조금하고 채식을 많이 하고, 술 담배를 멀리하고 이렇게 해야 애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애기를 낳은 후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둘이서 서로 싸운다면 안 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면 한국말 배우고,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말 배우고,

일본에서는 일본말 배우고, 원숭이 무리에서 자라면 원숭이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어릴 때 부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본받아서 아이의 심성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애기가 조그만하다고 애기를 옆에 두고 둘이서 짜증내고 다투면,

사진 찍듯이 그대로 아기 심성이 결정이 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술 주정하고 그러면 아이가 나는 크면 절대로 그렇게 안 할거야 하지만

크면 술주정합니다.

다투는 집에서 태어나면 자기는 크면 절대로 다투지 않겠다고 하지만

크면 다투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모방해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애기를 낳으려면 직장을 다니지 말아요. 아니면 3년은 직장을 그만 두어요.

아니면 애기를 업고 직장에 나가든지. 이렇게 해서 아이를 우선적으로 해야 합니다.

아이를 우선적으로 하려면 아이를 낳고, 안 그러려면 안 낳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아이가 복덩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인생을 망치는 고생덩어리가 됩니다.

애 때문에 평생 고생하고 살게 됩니다.

3년까지만 하면 과외 안 시켜도 괜찮고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제 말 잘 들으십시오.

이렇게 안 하려면 낳지를 말고 낳으려면 반드시 이렇게 하십시오.

그래야 나도 좋고 자식도 좋고 세상도 좋습니다.

잘못 애 낳아서 키워 놓으면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반드시 이것을 첫째 명심하십시오. 가정에서 이것이 첫째입니다.


두 번째, 제가 신도 분들 많이 만나보면,

애 때문에 시골 살면서 남편 떼어놓고 애 데리고 서울로 이사가는 사람,

애 데리고 미국에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안 됩니다.

두 부부는 애기 세 살 때까지만 애를 우선적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편은 아내, 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애기는 늘 이차적으로 생각하십시오.

대학에 떨어지든지 뭘 하든지 신경 쓰지 마십시오.

누가 제일 중요하냐? 아내요, 남편이 첫째입니다.

남편이 다른 곳으로 전근가면 무조건 따라 가십시요.

돈도 필요 없습니다. 학교 몇 번 옮겨도 됩니다.

이렇게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중심으로 놓고 세상을 살면

아이들은 전학을 열 번 가도 아무 문제없이 잘 삽니다.

그런데 애를 중심으로 놓고 오냐오냐하면서 자꾸 부부가 헤어지고 갈라지면,

애는 아무리 잘해줘도 망칩니다.

여기도 그렇게 사는 사람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정신 차리십시오. 제 얘기를 선물로 받아 가십시오.

이렇게 해야 가정이 중심이 서고 가정이 화목해집니다.

이렇게 먼저 내가 좋고 가정이 화목한 것을 하면서

내가 사는 세상에도 기여를 해야합니다. 우리만 잘 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늘 내 자식만 귀엽게 생각 말고, 이웃집 아이도 귀엽게 생각하고,

내 부모만 좋게 생각하지 말고 이웃집 노인도 좋게 생각하고,

이런 마음을 내면 어떠냐, 내가 성인이 되고 자식이 좋은 것을 본받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불효하고 자식에게 정성을 쏟으면 반드시 자식이 어긋나고 불효합니다.

그런데 늘 자식보다는 부모를,

첫째가 남편이고 아내고,

두 번째는 부모가 돼야

자식이 교육이 똑바로 됩니다.

애를 매를 들고 가르칠 필요없이, 내가 늘 부모를 먼저 생각하면 자식이 저절로 됩니다.

그러니까 애를 키우다 나중에 저게 누굴 닮아 그러나 하면 안 됩니다.

누굴 닮겠습니까? 둘을 닮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나쁜 인연을 지어서 나쁜 과보를 받아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반드시 인연을 잘 지어서 처음에 조금만 노력하면 나중에 평생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두 부부는 서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해야 합니다.

자식을 낳으려면 잉태할 때와 뱃속에 있을 때, 세살 때까지가 중요하니  마음이 편안해야 하고

부부가 화합해야 합니다.

주로 결혼해서 틈이 생길 때 애가 생기고,

저 남자와 못 살겠다 할 때,

애기를 키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부모에게 저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가 중학교까지 잘 다니다가 고등학교 가더니 그렇다, 친구 잘못 사귀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납니다.

그러니 이미 애기가 그렇게 되었거든 지금 엎드려서 참회를 하여야 고쳐집니다.

지금 이 부부는 안 낳았으니까 반드시 그렇게 낳아야 합니다.

세 번째 남편을 아내를 서로 우선시 하고 자식을 우선시 하지 않습니다.

첫째가 남편이나 아내를 우선시하고 둘째가 부모를 우선시하지,

남편이나 아내보다도 부모를 우선시 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옛날 이야기입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 것,

두번째 부모를 우선시 할 것,

세번째 자식을 우선시 할 것,

이렇게 우선 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의 여러 가지도 함께 기여를 하셔야 합니다.

이러면 돈이 없어도 재미가 있고, 비가 새는 집에 살아도 재미가 있고,

나물 먹고 물 마셔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즐겁자고 사는 거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아니니까, 두 부부는 이것을 중심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밖에 가서 사업을 해도 사업이 잘 되고, 뭐든지 잘 됩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권력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개인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생각 고집해서 살면 결혼 안 하느니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 좋은 이 마음 죽을 때까지 내생에까지 가려면 반드시 이것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살면 따로 머리 깎고 스님이 되어 살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승보살의 길입니다.

제가 부주 대신 이렇게 말로 부주를 하니까 두 분이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rom LG 경제 연구원

인재 육성의 선봉장은 바로 현장의 관리자들이다. 부하로부터 “나를 키울 방법도 알고 있고, 키울 열정도 있다. 그리고 나를 키우고 있다”라는 평가를 받는 상사가 바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부하의 실력과 시장 가치를 높이는 상사야말로, 최고의 찬사를 받는 리더가 될 것이다. 최고의 인재를 만들어 내는 리더가 되기 위해 실천해야 할 몇 가지 포인트들을 살펴 본다.

불과 십 년 전, 아니 수 년 전만 해도 ‘부하로부터 존경 받는 리더’ 보다는 ‘상사로부터 인정 받는 리더’가 주요 관심사였다. 대부분의 리더들에게 부하들은 단지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대상일 뿐이었다. 지금처럼 부하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것이 크게 중요하지 않았고, 부하의 능력을 키워 주고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에 고민하는 관리자들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그 어느 때보다도 우수 인재의 확보/유지를 위해 강도 높은 노력들이 전개되면서, 실력과 애정으로 인재를 키우는 것이 리더가 수행해야 할 핵심 역할로 부각되고 있다. 부하들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고, 열정적인 의욕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이 된 것이다.


인재 육성의 선봉장은 바로 현장의 리더

흔히들 오해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인재를 키우는 일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이 인사 부서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재 육성의 선봉장은 바로 현장의 관리자들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내 부하들을 키우고 싶다”라는 직속 상사의 열정이 없으면 인재는 만들어 지지 않는다. 인사 부서에서 만들어 내는 육성 제도나 교육 프로그램 등은 단지 현장의 리더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부하로부터 “나를 키울 방법도 알고 있고, 키울 열정도 있다. 그리고 나를 키우고 있다”라는 평가를 받는 상사가 바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이다. 최고의 인재를 만들어 내는 리더가 되기 위해 실천해야 할 몇 가지 포인트들을 살펴 본다.
 

인재를 키우는 리더의 조건  

● 일을 통해 사람을 키운다

인재를 키워 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일을 통한 육성이다. 관리자들은 새로운 역량이나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도전적인 업무 수행 기회를 부여하여, 풍부한 실전 경험을 통해서 부하가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부하들은 과제 해결 경험, 시련 극복 경험 등을 체득하게 되고, 일에 대한 재미와 의욕을 갖게 된다.

일을 통한 훈련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리더의 두 가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첫째는 부하에게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도전적인 일을 믿고 맡기는 것이다. 여기서 리더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자신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안타깝지만 부하들의 손에 넘겨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때 대개의 경우에 아직 부하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되기 마련인데, 단기적인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재능 있는 인재들이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그러한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리더의 적절한 코칭과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도전적인 과제를 믿고 맡기는 것만으로는 부하를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 상사가 자신의 업무 시간을 쪼개어 인재 육성 활동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속 상사와의 매일 반복되는 상호 작용 속에서 주어지는 피드백과 코칭은 부하의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자극과 긴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도요타, P&G, GE 등과 같이 그 회사 출신 경력자라면 타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 표적이 될 만큼 경력 가치를 인정 받는 회사들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단순히 주입식 강의나 교육 보다는 실전 경험을 강조하는 육성 활동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는 직장 일 자체가 교육이 되도록 하는 현장 교육 훈련을 중시한다. 신입 사원의 경우, 입사 이후부터 바로 현업에 투입되어 상사의 코칭 하에 일을 배우게 되는데, 이때 상사는 부하를 지도함에 있어서 세세하게 가르치지 않는다. 일 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나 현장에서의 학습 상황을 점검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면서 일하도록 자극하고 도전적인 과제를 부여하여 문제 해결을 이끌어 내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육성 활동은 도요타 경영의 양대 중심 가치 중 하나인 지속적인 개선(카이젠)을 가능케 한 원천이 되었다.

또한, ‘인재 사관학교’로 정평이 나 있는 P&G는 ‘일하는 가운데서 배우는 것(Learning by Doing)’을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믿고 있다. 동사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은 일 그 자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특별한 신입 사원 교육 과정 없이 바로 현업에 투입되어 직속 상사의 책임 하에 육성 활동이 시작된다. 현장에서 일을 통해 사람을 키우는 P&G의 인재 육성 방법은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짐 맥너니 3M 회장, 스티브 케이스 AOL-타임워너 회장 등 최고의 CEO를 배출한 원동력이 되었다.

 
● 자신이 아는 것을 부하와 공유한다

인재를 키우는 리더는 자신의 경험, 지식, 스킬 등을 적극 공유하면서 부하가 커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상사이다. 예를 들어, 오랜 시간 동안 힘들여서 일한 대가로 얻은 노하우를 부하와 공유할 경우, 자신의 영향력이나 권위가 약화된다고 느끼는 상사에게서 어떤 인재가 커 나갈 수 있겠는가? 또한, 부하에게 자신이 아는 것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시간 투자가 필요한데 이를 귀찮은 일로 생각하는 팀장에게서 부하들이 함께 일할 의욕을 가질 수 있겠는가? 리더들의 이런 태도는 상사에 대한 부하의 믿음이나 업무 몰입도를 저하시키고, 결과적으로 인재들을 떠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아는 것을 혼자서 숨겨 놓고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부하와 공유하면서 함께 지혜를 짜내 문제를 해결하려는 상사의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이는 부하의 성장은 물론, 상사 본인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자신이 아는 것을 부하와 공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리더 스스로가 부하의 성장을 자극할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 즉, 닮고 싶은 역할 모델이 될 수 있어야, 부하가 마음으로 따르고 배워 성장할 수 있다. 인재 육성의 출발점은 끊임 없는 학습과 자기 개발을 통해 리더 스스로가 솔선수범하여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얼마 전 한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상사의 스타일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에 따르면, 직장 상사에게서 ‘배울점이 없다’고 말한 응답자가 24.1%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이는 CEO까지 직접 나서서 인재 육성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는 있지만, 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아직도 우리 기업들이 가야 할 길이 멀었음을 시사해 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차별하지 않으면서 능력을 구별한다

인재를 키우지 못하는 관리자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는 특정 구성원들만을 편애하고 자신의 눈 밖에 난 부하들을 홀대하면서 소외시키는 타입이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고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상사가 특별한 사유 없이 편애할 경우, 부하들은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게 되고 신뢰를 갖기 어려울 것이다. 더욱이 차별하는 리더 밑에는 조직 내에 리더의 사랑을 받는 그룹과 이를 싫어하는 그룹이 생겨나 비생산적인 갈등이나 파워 게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나이, 직위, 출신 등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부하들을 인격적으로 존엄성 있게 대하는 것은 인재를 키우는 관리자의 중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리더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부하들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곧 개개인의 특성이나 다양성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방식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평소 세심한 관찰과 면담 등을 통해 부하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파악해야, 적절한 일을 맡기고 그에 맞는 건설적인 조언이나 자극을 줄 수 있다. 차별과 구별은 전혀 차원이 다른 이야기이다.
 

● 부하의 강점을 살려 준다

사람마다 각자 자기 몸에 맞는 사이즈가 있듯이, 각 개인마다 타고난 성향이나 기질, 재능 등이 다른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관리자들은 이러한 개인간 차이나 재능 면에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러한 개인 차이를 조직 목적에 맞게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부하들의 타고난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은 인재를 키우는 리더가 갖춰야 할 중요한 역량이다. 훌륭한 지도자는 부하의 약점을 고치려고 애쓰기 보다 부하의 강점을 잘 살릴 줄 아는 사람이다.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려고 노력하는 부하. 부하의 타고난 재능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는 상사. 이 둘이 하나를 이룰 때, 부하의 성장은 물론 상사와 부하 사이에 강한 신뢰가 형성될 수 있다.
얼마전 갤럽의 경영자였던 마쿠스 버킹햄은 ‘Now, Discover Your Strength’라는 책에서 63개국 101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200만 명의 종업원들을 인터뷰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강점을 이해하는 데 성공의 비밀이 있다는 것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약점을 보완하여 만능 선수를 길러내는 교육보다는 잘 하는 것을 더욱 잘 하게 하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하였다. 약점을 줄이는데 초점을 둔 인재 관리는 평범한 인재는 몰라도 최고의 인재를 만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다

부하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상사가 갖추어야 할 요건 중 하나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인 패트릭 렌시오니는 최고 경영자들이 빠지기 쉬운 5가지 유혹 중의 하나가 바로 목표 달성 여부를 엄격히 관리하는 것보다 부하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싶어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하를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칭찬이나 듣기 좋은 말만 하거나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는 포퓰리즘(Populism)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힘들고 중요한 일을 끝냈을 때나 책임과 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일할 때에는 상사가 진심으로 이를 인정하고 칭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칭찬은 인색하면서 과실에 대한 질책만 엄격한 필벌 중심의 리더는 좋은 인재가 오래 머물지 않고 떠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칭찬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요시 건설적인 질책도 할 수 있어야 사람을 키워 내는 효과적인 코칭이 이루어질 수 있다. 타인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여 부하의 잘못을 보고도 크게 질책하지 못하거나, 인기에 연연하여 냉정하지 못하고 온정주의적 태도를 보이는 리더 밑에서는 강한 인재가 나올 수 없다. 일시적으로 상사와 부하 모두 몸과 마음이 편할지 모르나, 부하의 일에 대한 몰입도나 실력은 늘지 않기 마련이다.

예컨대, 미국의 한 경제 신문 기자는 GE의 잭 웰치 전 회장, 인텔의 앤디 그로브 전 회장 등과 약 일주일간의 만남 후, 그들에 대해 느낀 소감을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그들은 매우 인상적이고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러나 나는 그들과 일하고 싶지는 않다.’ 그 만큼 강한 인재를 키워내는 리더들은 부하들을 매우 도전적이고 혹독하게 다루는 면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강한 인재를 키우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시각에서 부하의 호감을 얻기보다, 장기적으로 존경을 받는 상사가 되어야 한다. 강한 인재는 부하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과 강한 담금질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칭찬할 때나, 꾸짖을 때나 진심 어린 애정이 느껴져야 그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래야 입에 발린 칭찬이나, 부하를 다그치기만 하는 질책이 되지 않는다.

 
● 자기보다 뛰어난 인재를 키우고 싶어한다

‘강철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 철강 업계의 전설적인 인물 카네기의 묘비 문에는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부하로 하고 그와 더불어 일하는 길을 알고 있는 사람, 이곳에 잠자고 있다.’고 쓰여져 있다. 카네기는 지금의 나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난 인재를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때로는 기다려 주고 때로는 격려해 주면서 부하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 리더의 제 역할이라고 강조하였다고 한다.

훌륭한 리더는 ‘저 친구는 내가 키운 사람이야’라는 긍지를 갖는 것이 상사로서 가장 큰 보람 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생각으로 인재를 키워 나갈 때 부하는 거침없이 커 나갈 수 있다. ‘Good to Great’의 저자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들의 리더들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성공의 공을 부하에게 돌리면서 자신의 후계자들이 자신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세계적인 철강회사 누커의 CEO 켄 아이버슨, 킴벌리 클라크의 다윈 스미스, 질레트의 콜먼 모클러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리더들이다. 이들은 모두 겸손함과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신보다 뛰어난 부하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었으며, 또한 자신보다 더 우수한 사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아는 현명한 리더였다. 또한, 최고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많은 기업들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GE의 리더십 파이프 모델에도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기본 사상을 가지고 있다. 부하들 가운데 누군가 자기 자리를 탐내고 언젠가 자기를 밀어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훌륭한 상사는 그들과 한 팀이 되어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부하를 경쟁자로 여기면서 견제를 하거나 심지어 부하들이 고생해서 만들어낸 아이디어나 성과물을 가로채는 리더 밑에서는 인재가 커 나갈 수 없다. 또한, 부하들이 상사의 그늘에 가려 주목 받지 못하고 보다 책임 있고 비중 있는 역할 수행을 통해 성장하지 못한다면, 후계자들이 제대로 육성되지 못하여 리더십의 연속성이 와해될 수 있다. 큰 나무 주변에서 다른 나무들이 자라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예를 들어, 한때 파산 위기로부터 크라이슬러를 구해,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유명한 경영자 중 한 사람이 되었던 리 아이오코카가 여기에 해당한다. 아이오코카는 재임 시절 수많은 광고 출연, 각 종 토크 쇼 참석, 자서전 출간 등에 열을 올리며 스타 경영자로서 자신의 화려한 명성을 자랑하였다. 하지만, 그가 퇴임하자 마자 크라이슬러는 곳곳에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결국 99년 다임러벤츠에 흡수되고 말았다. 아이오코카의 그늘에 가리워 뒤를 이을만한 후계자가 육성되지 않았던 것이 지속적인 성공 기업으로 남지 못한 주요 원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 실패 후에도 다시 기회를 주는 배포가 있다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패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부산물이라는 리더의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부하들은 한 단계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이에 대부분의 관리자들은 구성원들에게 실패를 통한 학습 풍토와 위험을 감수하는 공격적인 태도를 갖도록 격려한다. 하지만, 실상은 립 서비스(Lip Service)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과거에 검증된 바가 없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기 마련인데, 막상 실패했을 때는 그것을 용인하지 않고 가혹하게 책임을 묻는 경우가 많다. 이런 리더 밑에 있는 부하들은 실패할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보신주의가 확산되면서 현실 안주적인 태도를 갖기 쉽다.

위험을 두려워하며 아무 시도도 하지 않는 사람이나 기업에게는 어떠한 발전도 있을 수 없다. 개인의 성장도, 조직의 성장도 정체되는 것이다. 인재를 키우는 리더라면, 도전이나 실험을 통하여 학습되는 경험과 노하우의 축적에 높은 가치를 두어야 한다. ‘실험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Experiments never fail!)’는 마인드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가운데서 발생하는 부하의 실수를 용인하고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소니는 1987년 ‘NEWS’라는 워크스테이션을 개발, 판매하였다. ‘NEWS’의 성능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높았지만, 전문 컴퓨터 제조업체와 비교하면 시스템 설계 능력이 떨어졌고 결국 시장에서 퇴출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소니의 CEO인 이데이 노부유키는 그 당시 ‘NEWS’를 개발한 기술자들을 모아 새로운 팀을 만들었다. 이른바 ‘VAIO’ 컴퓨터 팀이었다. 실패를 했던 ‘NEWS’로부터 축적된 기술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VAIO’는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른 예로 GE의 경우에는 기업가적 자질을 갖춘 우수 인재일수록 신규 사업이나 실적이 부진한 사업 등과 같은 어려운 임무를 부여한다. 어려운 사업일수록 실패 확률이 높다는 원칙 하에, 동사는 실패를 문책하기 보다는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실력과 시장 가치를 높여 주는 상사가 최고의 리더

지난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아시아 국가 사상 최초로 4강으로 올려 놓은 히딩크 감독은 한 명의 리더가 팀 전체 구성원들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좋은 사례이다. 히딩크 감독의 성공 비결은 무엇보다도 선수를 조련해 내는 능력에 있다. 무명의 선수들을 세계 수준의 실력으로 끌어 올렸고, 외부 시장에서 그들의 시장 가치를 몇 십 배, 아니 몇 백 배 높여 주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인재가 스스로 크기를 바라기 보다 적극적으로 직접 나서서 그들의 실력과 시장 가치를 높이는 상사야말로, 최고의 찬사를 받는 리더가 될 것이다. 그와 동시에 히딩크 감독이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감독으로 평가되는 것처럼, 최고의 인재를 키우는 리더 역시 시장의 주목을 맏는 스타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스타 리더가 되는 길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리더의 강한 열정, 많은 시간의 투자, 포기하지 않는 끈기 등이 없으면 최고의 인재를 키우는 것은 물론, 리더 자신의 성공도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끝-

<최고 경영자들의 8가지 생산성 증대방법>
1. 자투리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2. 전날 밤에 다음 날 아침을 미리 준비한다.
3. 금요일에 다음 월요일을 준비한다.
4. 간단한 업무를 찾아 즉시 처리한다.
5. 사전에 계획한다.
6. 글을 쓸 때는 카드 게임을 하듯이 한다.
7. 정보수집망을 넓힌다.
8. 작은 습관개선으로 생산적인 시간을 만든다.

<9가지 CEO식 업무/시간 관리 규칙>
1. 모든 서류와 이메일은 직접 혹은 비서를 시켜 가차없이 처리한다
2. 나중에 수정하는 한이 있어도 결정을 내린다.
3. 확실한 후속 조치는 성공하는 CEO의 일하는 방법의 요체이다.
4. 직접 접촉이 더 효과적일 때는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
5. 모든 전화에 대해, 직접 혹은 직원을 통해 24시간 이내에 회신 전화를 한다.
6. 하루의 가변성을 억제하려 하기보다는 관리함으로써 힘과 생산성을 얻는다.
7. 매일 자신만의 시간을 1시간씩 갖는다.
8. 반복되는 일상 업무는 시간을 정하지 않고 분산해서 처리한다.
9. 자신의 관심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프로젝틀을 찾아서 생산성을 높인다.

<CEO들의 3가지 강력한 도구>
1. 의사결정: 아마 정상에 있는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과단성일 것이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그들이 단독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큰 그림에 대한 결정은 오랜 합의구축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2. 집중, 집중, 집중: 놀랍게도, 내가 관찰한 바로는 "경영 능력에 대한 궁극적인 잣대는 다중작업 능력'이라는 일반의 믿음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었다. 포춘 500대 기업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대다수가 다중작업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경영 스타일은 자기 앞에 닥친 문제가 무엇이건 간에, 단 몇 분, 몇초라도 최대한도의 집중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은 주의력 분산을 피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빌 게이츠는 헬스용 자전거 페달을 밟을 때는 아무 것도 읽지 않는다.

3. 목표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최고 경영자들은 항상 몇 가지 최우선 목표에 몰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상적인 활동은 그러한 목표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예를 들어, 잭 웰치는 '최우선 직원 육성'이라는 개인적인 과제에 온 열정을 쏟았다.


-출처: 스테파니 윈스턴, <성공하는 CEO들의 일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