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존슨의 멘토

3. 개인성과관리/c. See 2008. 7. 12. 17:15 posted by peter's net

[멘토]. 제목으로 봐서는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리더십분야의 멘토링과 연관이 된다. 이전 직장에서 이러닝관련 사업을 지행하면서 대학과 기업내의 관계자에게 설명을 많이 사용했던 단어들이다. 인적자원의 효율적,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처음 고를 때만 해도 책에 대한 선입관을 갖고 있었다. 물론 자을 펴자마자 깨달았지만작가를 보니 [스펜서 존슨]. 처음엔 작가가 누군지 몰랐다. [누가 치즈를 옮겼을까?] 유명한 저자이다. 5 전쯤인가 보다. 이런 류의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강사생활을 하면서 이런 종류의 주요한 메시지가 담긴 내용을 가벼운 이야기 형태로 풀어낸 책을 수강생들에게 서로 부담이 안되게 선물로 주었던 기억이 난다. 반응이 상당히 좋았던 걸로 기억된다. 물론 그때는 강의내용과 비슷한 주제의 책들을 엄선(?)하려 노력도 많이 했던 것으로 안다.

이야기의 핵심은 진정 나를 바꾸고, 나를 격려하고, 행복을 찾아 멘토는 자신뿐이다. 하루에 1분씩 투자하여 자기의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향해가는 자신을 칭찬하며, 올바른 목표로 나아갈 있도록 자신을 성찰하라. 중심은 자기자신.’이다. 물론 실천 중요함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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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스펜서 존슨

프롤로그 삶을 이끌어 멘토를 찾아서

1.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음 얻는 법을 가르쳐 준다

2.       우리 모두는 학생인 동시에 스승이다.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을 스스로에게 가르칠 최상의 능력을 발휘한다

3.       목표 칭찬 성찰

 

1 배움의 길에서 만난 멘토

번째 강의 어느 곳을 보며 달릴 것인가 (목표)

1.       나는 하루에도 번씩 1 정도를 투자해 목표를 읽어보고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되새긴다 à 목표를 자주 읽고 성취감을 느끼다 보면 그것이 나의 일부가 된다

2.       1 목표 설정

ž            1단계 : 내가 스스로 가르치고자 하는 (원하는 ) 무엇인지 조용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ž            2단계 : 목표를 1인칭 현재시점으로, 이미 목표를 달성한 것처럼 적는다.

ž            3단계 : 1 안에 반복해서 자주 읽어볼 있도록 목표를 간략하게 적는다.

ž            4단계 : 목표를 적을 때에는 달성날짜까지 포함해서 구체적으로 적는다.

ž            5단계 :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기분을 상상하며 긍정적인 단어로 목표를 기록한다.

ž            6단계 : 날마다 여러 차례 1분씩 투자해서 행동과 목표를 돌아보고, 행동이 목표에 부합되는지 살펴본다

3.       간단하고 효과적이지만 우리의 정신적 습관을 바꾸는 쉽지 않은 일이다 à 실천 필요하며, 즐겁게 해야 한다

4.       가장 먼저 해야 일은 자기자신을 좋아하는 사람 되어야 한다

 

번째 강의 나는 날마다 칭찬받을 만하다

1.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잘못하는 것만 지적한다

2.       1 칭찬 실천

ž            1단계 : 내가 뭔가 잘한 일이 있을 때에는 즉석에서 스스로를 칭찬한다.

ž            2단계 : 자기가 잘한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자신에게 말해준다.

ž            3단계 : 내가 일에 대해 스스로 얼마나 기분 좋게 느끼고 있는지 자신에게 말해주며, 기분을 만끽한다.

ž            4단계 : 자신이 훌륭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스스로에게 자부심 불어 넣는다

ž            5단계 : 자신이 훌륭한 행동양식을 유지할 있도록 스스로를 독려한다.

3.       성공의 핵심요소는 어떤 현상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느끼는

 

번째 강의 공을 놓쳤다면 되찾아라

1.       1 성찰 (처음 30초간)

ž            1단계 : 목표에 부합되지 않은 행동을 하는 즉시 사실을 깨닫도록 노력한다

ž            2단계 :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말한다.

ž            3단계 : 조용히 내가 공을 놓쳤다 사실을 마음속 깊이 느끼는 시간 갖는다

2.       1 성찰 (나머지 30초간)

ž            4단계 : 옳지 않은 행동을 것은 사실이지만, 행동과 나라는 사람 자체는 별개임을 상기하고, 자신을 행동을 바로잡고 스스로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ž            5단계 : 스스로에게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것을 가르친다. 그릇된 행동방식을 바꾸고 성찰을 통해 행동을 다듬는다.

3.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항상 자신의 행동을 주시하고 조그만 잘못이라도 즉시 바로 잡는 이다 (아폴로호의 달착륙이야기)

 

2 멘토, 안의 나를 깨우다

멘토의 일상 자신의 스승이 된다는

1.       당신의 마음과 신념 체계가 바로 지금 당신이 가진 것을 결정하며, 당신의 마음이 당신을 부자로도 만들고, 가난뱅이로도 만든다. 사람은 생각하는 만큼 얻게 되어 있다 앤드류 매티스

 

번째 강의 내가 보는 것이 얻는 것이다

1.       성공의 출발점인 자기 자신의 내부로부터 시작

2.       긍정적인 태도 맞이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행복해질 있는 날들도 많아진다

 

다섯 번째 강의 나를 일으키는 긍정

1.       나는 목표와 행동을 살펴보고 무엇인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때마다 1분간 그러한 행동을 칭찬한다

 

여섯 번째 강의 나는 언제나 행동보다 훌륭하다

1.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을 자신에게 가르치지 못하게 방해하는 나의 나쁜행동을 발견하면 나는 스스로에게 내가 행동보다 훌륭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리하여 나의 훌륭한 자아가 나쁜행동을 변화시키고 나는 성찰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

2.       1 성찰이란, 성공을 위해 스스로를 프로그래밍하는 이며, 스스로 자긍심을 갖도록 돕는

 

3 안의 진정한 멘토를 만나다

일곱 번째 강의 목표는 성공을 자극한다

1.       1 목표

A.       인생의 방향 정하고 인생에 대해 스스로 책임 지도록 만들어 주는 역할

B.       인생에서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게 해주고 그것을 얻게 것이라는 강한 확신 심어 주는

2.       내가 마음 속에서 떠올리는 것이 바로 내가 인생에서 얻게 되는 것이다

3.       우리는 모두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는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완벽할 필요도 없다

 

여덟 번째 강의 진실한 칭찬이 사람을 키운다

1.       1 칭찬 à 언제나 정직하고 정당한 이어야 한다

A.       자부심 + 동기 부여 이끌어 낸다

B.       자기의 좋은 점을 자주 느낄수록 다른 사람의 좋은 면도 자주 발견할 있다.

 

아홉 번째 강의 오늘의 성찰이 내일의 성공을 이끈다

1.       나는 나의 행동방식이 자신과 일치하는 것은 아님을 알고 있다. 나는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해가 되는 행동방식이라고 느껴지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바꿀 있다.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내가 의지할 있는 안의 멘토 함께하기 때문이다

2.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스스로의 행동방식을 수정할 있다.

3.       행동에 대해선 엄격하게, 사람에 대해선 관대하게

4.       자신이 원하는 것에는 반드시 책임 뒤따른다.

 

에필로그 나는 인생의 작가이다

옮긴이의 우리는 모두 학생인 동시에 스승이다

[리빙 앤 조이] 뇌수의 분실 '다이어리'



김면중 기자 whynot@sed.co.kr


요컨대, 내 메모는 내 물심양면의 전진하는 발자취이며, 소멸해가는 전 생애의 설계도이다.

여기엔 기록되지 않는 어구의 종류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광범위에 긍하는 것이니, 말하자면 내 메모는 나를 위주로 한 보잘 것 없는 인생 생활의 축도(縮圖)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쇠퇴해가는 기억력을 보좌하기 위하여, 드디어 나는 뇌수(腦髓)의 분실(分室)을 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하윤의 수필 '메모광' 중 일부

당신은 행운아다.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태어난 '메모광' 이하윤은 원고지, 휴지 등 아무 종이에다 그의 광적인 메모 욕구를 분출했다. 그러나 현재를 살아가는 당신은 그럴 필요가 없다. 갖가지 종류의 메모 용품이 세상에 넘쳐 나니까. 고인이 된 이하윤은 정교하고도 예쁘게 꾸며진 갖가지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우리의 모습을 하늘나라에서 보고는 가슴을 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뇌수의 분실'로 다이어리만한 게 없다. 매일 틈틈이 빈칸을 채우면 자연스레 '물심양면의 전진하는 발자취'가 되며, '소멸해가는 전 생애의 설계도'가 되는 것이 바로 다이어리다.

이제 슬슬 '인생 생활의 축도'를 장만할 때다. 새해가 시작된 후 구입하는 다이어리는 '김빠진 맥주' 같은 느낌이다. 뭔가 단추 하나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서점이나 문구점에 가 나만의 다이어리를 골라보자. 다이어리 고르는 일을 가볍게 생각하는 건 금물이다. 읽을 책을 고를 때보다 더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 것이 바로 다이어리다. 책이야 일주일 읽고 책장에 꼽아두면 그만이지만, 다이어리는 1년을 당신과 함께 할 친구이기 때문이다.

배우자를 선택하듯 이것저것 따져봐야 한다. 우선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예쁜 디자인을 골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저 멀리 내 팽개쳐 버릴 테니까.

겉만 예쁘다고 다는 아니다. 그만큼 속이 얼마나 알찬 지가 더 중요하다. 당신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다 갖추고 있는지, 아니면 반대로 필요하지도 않은 군더더기들만 많은지 따져봐야 한다. 여기엔 어떤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 자기만의 성향이 중요할 뿐이다.

시간관리를 잘 하고 싶다면 스케줄 관리 기능이 강한 시스템 다이어리를, 매일매일 새로운 감성적 자극을 받고 싶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러스트나 사진 위주로 꾸며진 디자인 다이어리를 고르면 된다. 남들이 정해준 것은 다 싫고 자기가 직접 꾸미고 싶다면 최소한의 기능만으로 꾸며진 다이어리를 선택해도 좋다. 어쨌든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게 핵심이다.

자, 다가오는 새해에는 '내 기억력은 아직 죽지 않았어!'라고 호언장담하지 말고 당신에게 꼭 맞는 다이어리를 벗삼아 살아보자. 어느 광고 카피처럼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200종 시판… 잘 골라야 1년 편해

이맘 때면 늘 하는 연례행사가 있다. 바로 새해에 쓸 다이어리를 장만하는 일이다.

한 주도 한 달도 아닌 무려 1년을 함께 할 친구를 고르는 일인데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최근엔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운 각양각색의 다이어리가 나오고 있어 더 골치가 아프다. 2007년용으로 출시된 다이어리 종류만 200종이 넘는다. 2008년용은 이보다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나온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됐기 때문이다. 과거엔 짙은 색 표지와 1년 일정이 연간, 월간, 주간으로 정리된 속지로 꾸며진 밋밋한 다이어리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자기만의 개성을 뽐내는 다이어리가 우리를 유혹한다. 표지만 개성적인 게 아니다. 속지는 더욱 개성적이다. 과거 다이어리는 매 페이지 똑 같은 형식으로 꾸며져 있었지만 최근 출시되는 다이어리 속지는 각 페이지가 각기 다른 그림과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해 다이어리 전문 쇼핑몰인 텐바이텐(10x10.co.kr) 온라인사업팀에서 일하는 최은미 대리는 “과거엔 주로 스케줄 관리를 위해 다이어리만 있었는데 최근엔 사진, 일러스트, 여행, 요리 등 취미활동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리들이 출시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렇게 많은 종류 중 어떤 걸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고 분석했다.

감성 다이어리의 선두주자는 아르데코7321(이하 7321)이다. 지난 2004년 문을 연 7321은 2005년 말 내놓은 ‘앨리스 다이어리를 약 13만 권, 지난해 선보인 ‘도로시 다이어리’를 약 14만 권 팔아 각각 그 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2008년용으로 올해 선보인 ‘어린왕자 다이어리’도 그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예스24(yes24.com) 등의 인터넷서점에서 판매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년간 앨리스, 도로시 등 여성 캐릭터를 내세워 주로 여성 소비자를 공략했지만 이번엔 남성 캐릭터를 내세워 남자들이 쓰기에도 거부감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7321이 출시한 ‘미래의 추억’ 시리즈도 남자들이 거부감 없이 들고 다닐만한 종류다. 파리, 베니스, 유럽지도 등 세 종류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모두 7321 직원들이 해외에 나가 직접 찍은 사진들로 구성돼 있다.

김한 7321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여행을 자주 다닌다. 한번 가면 수만 장의 사진을 찍어오고, 그 중에서 좋은 사진을 골라 다이어리를 만들 때 사용한다”고 말했다. 7321 다이어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복고(復古)풍이라는 점. 일부러 오래된 듯한 느낌이 들도록 표지와 속지를 꾸몄다. 표지도 종이가 아닌 천 재질로 만들어 아날로그적인 촉감이 들게 했다.

출판사인 위즈덤하우스에서 내놓은 ‘하루 다이어리’도 인기가 좋다.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하루 다이어리가 최고 인기다. 귀엽고 깜찍한 일러스트로 꾸며져 있으며 빙고 게임과 심리 테스트 등을 갖춰 주로 10~20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밖에도 ‘아뜰리에 로망 다이어리’, ‘모니끄 다이어리’, ‘세컨 다이어리’, ‘츄츄 다이어리’, ‘차차 다이어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감성적인 디자인 보다 스케줄 관리라는 다이어리 고유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면 전통적인 시스템 다이어리를 선택하자. 시간 관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프랭클린플래너’, 최근 30만원대의 소가죽 바인더를 내놓는 등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오롬 다이어리’ 등이 대표적인 시스템 다이어리 브랜드다. 전통을 자랑하는 양지사 다이어리도 저렴한 가격부터 선택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동안 주로 블랙과 브라운 계열을 내놓았던 이들 업체들도 최근엔 다양한 색깔의 바인더를 출시하고 있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루이까또즈, MCM 등에서 생산하는 장지갑형 바인더 라인까지 출시하고 있다. 교보문고 내 문구 매장인 핫트랙스 마케팅팀의 정영은 대리는 “주로 성인 남성에 국한돼 있던 다이어리 구매자 층이 최근 학생과 젊은 여성들로 확대되면서 최근엔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이 아기자기하고 색상이 화려한 것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다이어리 마니아들은 여전히 단순한 무지 스타일의 다이어리를 찾는다. 군더더기 없는 내지 구성을 보면 그 어떤 점보다 ‘기록’이라는 고유 기능에만 집중해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몰스킨, 치아크, 로디아 등은 100% 수제품이어서 가격은 비싸지만 그 만큼 견고하고 장인정신이 베어 있어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20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몰스킨은 헤밍웨이, 고흐, 피카소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사용했던 이력 때문에 견고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감성적인 다이어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게 다이어리를 꾸미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다이어리를 꾸미는 데 일부러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력서에 당당히 ‘다이어리 꾸미기’가 취미라고 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엔 일기라고 하면 뭔가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것이었는데, 요즘 신세대들에겐 슬쩍 한 번쯤 보여주고 싶은 무언가로 변하고 있다.

다이어리 꾸미기의 열풍을 한 눈에 보여주는 곳도 있다. 바로 네이버 카페인 ‘다이어리 꾸미기(이하 다꾸, cafe.naver.com/decodiary)’다. 이 카페의 회원 수는 24만 명을 넘는다. 네이버 전체 카페 순위 2위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카페의 운영자인 서영민(26) 씨는 올해 ‘오미니와 다꾸 고수들의 다이어리 꾸미기’란 책까지 내놓았다. 카페 회원들이 소개한 다이어리 꾸미기 기법을 총망라해 소개한 책이다.

다이어리를 꾸밀 때에는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필기도구다. 다꾸 카페 회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펜은 바로 하이테크와 시그노 DX다. 둘 다 굵기가 0.3㎜ 안팎으로 가는 게 특징이다. 아무래도 작은 공간에 내용을 적기 위해서는 세필이 가능한 얇은 펜이 제격이다. 기본적인 펜 말고도 불투명한 글자가 볼록해지는 기능을 가진 수프레 펜, 글씨 위에 칠하면 투명하게 변하면서 막의 씌워진 느낌을 내는 아쿠아립도 ‘다꾸족’들에겐 인기다.

요즘엔 다이어리용으로 나온 스탬프도 많다. 아르데코 7421 등 몇몇 다이어리 업체에서는 아예 스탬프를 포함한 패키지 세트를 내놓고 있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그림 솜씨가 없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탬프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스티커도 다이어리를 꾸밀 때 아주 유용한 액세서리다. 문구점에 가면 쉽게 다양한 종류의 스티커를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많은 다꾸족들이 이용하는 아이템이다. 비슷한 아이템으로 디자인 테이프도 있다. 다양한 폭과 디자인이 있으므로 자기 취향에 맞춰 고르면 된다.

다꾸족들이 사용하는 또 다른 아이템은 바로 데코레이션 테이프다. 흔히 데코쁘띠, 데코라이너 등으로 알려진 것으로 수정테이프에 무늬가 들어가 있어 무늬를 긋는 데 사용한다. 흰색이 아니라 투명하기 때문에 글씨 위에 그어도 글씨가 가려지지 않는다.

글씨를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라벨기도 유용한 아이템이다. 다이어리 표지에 이름을 장식하거나 특별한 문구를 찍어 내지를 꾸밀 수도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다이모, 모텍스가 있다.

다이어리를 잘 꾸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이어리에 접목시키는 것이다. 잡지를 오려 붙여도 좋고, 사진이나 편지 등을 붙여 꾸밀 수도 있다. 영화나 공연 티켓, 레스토랑의 영수증도 좋은 꾸미기 소재가 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붙여놓고 옆에 자기만의 간단한 코멘트를 달아놓으면 훗날 다이어리를 펼쳤을 때 당시의 느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이어리를 꾸밀 때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장식이 기록을 방해하는 수준이 되면 안 된다는 점이다. 또 남들을 의식하며 꾸미기보다 훗날 자신이 볼 것을 염두에 두고 장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텐바이텐 최은미 대리는 “잘 꾸며진 다이어리는 사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서 자랑하기 보다는 시간이 흐른 후에 다이어리를 봤을 때 추억이 묻어나는 다이어리다. 일기란 자기만의 은밀한 무엇일 때 가장 아름답다”고 말했다.

■ 다이어리 제대로 활용하려면

다이어리를 예쁘게 꾸미는 것, 중요한 일이다. 그렇게 해야 항상 곁에 두고 싶어지니까.

하지만 다이어리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된다. 다이어리는 보다 성공적인 삶을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 다이어리만 잘 사용해도 당신의 시간을 두 배는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다.

▦12월엔 두 개의 다이어리를 들고 다닌다

12월에는 두 개의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자. 하나는 올해 걸로, 다른 하나는 내년 것으로. 12월부터는 이듬 해 스케줄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것들을 미리부터 새 다이어리에 기록하자.

이렇게 하면 새 다이어리에 미리부?익숙해질 수 있어 새해를 맞아 새 다이어리를 쓰더라도 어색한 느낌 없이 쓸 수 있다. 12월말, 낡은 다이어리에 작별을 고하고 새 다이어리와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워밍업도 충분히 했으니 이제 힘찬 출발만 남았다.

▦접착식 메모지를 항상 휴대한다

아이디어는 언제 어디서 떠오를지 모르는 법. 전철이든, 화장실에서든 할 일이 떠오르면 접착식 메모지에 적어둔 후 나중에 다이어리에 붙인다. 일간이나 월간 일정표보다 주간 일정표 부분에 붙여야 한 눈에 보기 쉽다. 여기서 포인트는 한 장에 하나의 일만 적는 것.

그리고 그 일을 마무리하면 떼어낸다. 한 주가 지나도록 마무리하지 못 한일이 있다면 그런 내용들은 손쉽게 그 다음 주 부분으로 옮겨 붙이면 된다.

▦여러 색깔의 필기구를 사용한다

접착식 메모지 다음으로 중요한 핵심. 네 가지 정도를 구비하면 완벽하다. 샤프, 그리고 검은색, 빨간색, 파란색 볼펜. 앞으로 일어날 일이라면 샤프로 기록하자. 그리고 그 일을 마치면 그 위에 검은색 볼펜으로 다시 적는다. 일정을 마친 후 그에 대한 평가는 색깔 있는 펜으로 하면 좋다.

잘하거나 긍정적인 내용은 파란색으로, 잘못했거나 부정적인 내용은 빨간색으로 기록해보자. 이렇게 하면 훗날 다이어리를 펼쳤을 때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한 눈에 쉽게 알 수 있어 실질적인 자기 개발에 도움이 된다.

▦손발로 얻은 정보를 기록한다

다이어리로 스케줄 관리만 하는 것은 반쪽짜리 사용법이다. 제대로 활용하려면 다양한 정보를 나중에 보기 쉽게 정리할 줄도 알아야 한다. 단, 반드시 자신이 직접 손발로 찾은 생생한 정보만 적어야 한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정보는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정보다. 굳이 적지 않더라도 언제든 다시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정보여야 의미가 있다. 분명 나중에 요긴하게 쓸 날이 올 것이다.

▦구입 후 지인 생일부터 기록한다

다이어리는 인맥을 관리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다이어리를 구입하면 제일 먼저 연간계획표에 가족, 직장동료, 친구들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부터 적어 두자. 몇 시간 동안 정리한 단 두 쪽의 정보로 1년이 편해질 것이다. 불현듯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해지면 그 사람의 이름을 접착식 메모지에 적어 다이어리의 주간일정표에 붙여보자. 어떤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해 생긴 자투리 시간 동안 그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것만으로 당신의 인맥은 훨씬 강해질 것이다.

참고도서=성공하는 사람들의 다이어리 활용법(니시무라 아키라 저, 황금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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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든지 걸리기만 해, 결혼한다’ ‘술 그만 먹고 채식하자’ ‘내년엔 꼭 집 산다’….

    12월은 홈쇼핑의 ‘마감시간’을 닮았다. 관심 없던 물건도 홈쇼핑 초침소리만 들으면 욕심 나듯, ‘올해도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은 숱한 반성과 결심을 다이어리에 고쳐 쓰게 하니까.

    이 연말의 초조함을 덜어줄 2008년 다이어리 인기상품들을 소개한다.

  • ▲ 왼쪽부터 '센티멘털 송' 다이어리와 장갑 모양의 '핫팩', 고양이 애호가를 위한 '츄츄 다이어리 시즌2', 포토 앨범을 연상 시키는 '동경 맑음'.
  • 다이어리만 파냐? 부록도 끼워줘

    올해를 점령한 2008년 다이어리의 특징은 ‘부록’. 디자인쇼핑몰 ‘텐바이텐’이 꼽은 올해 판매율 1위 상품 ‘어린왕자 다이어리 vol.06’엔 ‘DIY 스탬프’ 5종 세트가 함께 들어있다. ‘센티멘털 송 다이어리’는 추울 때 손 꼽아서 글씨 쓰기 힘들까, 장갑 모양 ‘핫팩’을 끼워줬다. 알록달록 손 글씨로 만든 2008년 벽걸이 달력도 예쁘다.

  • 어린왕자 <사진> ①9800원 ②연간·월간·주간·하루 계획, 금전출납부, 지하철 노선도 ③수첩을 뒤로 접어도 꺾이거나 찢어지지 않음 ④속지가 얇아 글씨가 비침.

    센티멘털 송 ①1만2000원 ②연간·월간·주간·하루 계획, 지하철 노선도 ③366페이지에 달하는 일간계획, 페이지마다 그림이 다르다 ④수첩이 두껍고 속지가 얇음.

    심플한 게 대세

    교보문고 핫트렉스 마케팅팀 정영은씨에 따르면, 올해는 무늬 없고 작고 얇은 제품이 인기다. “무지스타일의 수입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신장했다”는 설명. 빅백(big bag)에, 화장품에, 여성들의 소지품이 버겁다 보니 다이어리는 가벼운 것을 선호한다고.

    이 중에서도 몰스킨(Moleskin)은 심플 제품의 대표주자. 2008년 다이어리 제품은 대형서점에선 이미 품절됐을 정도다. 크기와 두께, 표지 색깔이 다양하지만, 이 중에서도 주머니 크기 제품이 제일 인기 있다. 구김스의 ‘유닷(U-dot)’ 다이어리도 ‘아이포드(ipod)’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각광 받고 있다. 광택 있는 플라스틱 재질 커버, 다이어리 전용 파우치까지, 수첩이 아니라 심플한 전자제품 같다.



    몰스킨 ①2만4200원(포켓사이즈) ②연간·하루계획, 무지노트 ③필기감이 좋고, 사진·영수증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음. ④체크 리스트 같은 기능성 부족.

  • U-DOT <사진> ①2만3000원 ②연간·월간·주간계획, 금전출납부, 무지노트 ③독특한 디자인 ④커버에서 떨어지는 가루날림, 빼곡한 줄 간격

    세컨드 ①1만1000원 ②연간·월간·주간·하루계획, 영화·공연노트 ③월간계획이 16개월, 주간계획은 14개월 분량으로 넉넉하다. ④손 때가 묻기 쉬운 표지

    트래블 데이 ①1만1000원 ②연간·월간·주간계획, 무지노트 ③뒷면에 영수증이나 사진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 마련. ④인덱스 스티커가 약하고 불편함.



    사진과 일러스트

    일러스트와 사진 다이어리는 작년에 이어서도 계속 강세인 종목. 특히 사진의 경우, 여행을 주제로 한 제품이 꾸준히 인기다. ‘육심원 오드리 만년 다이어리’ ‘츄츄 다이어리 시즌2’ ‘악몽(樂夢)’ ‘마법수프’ ‘스노우캣’ ‘봉봉’ ‘하루’ 다이어리는 모두 예쁜 일러스트가 곳곳에 박혀있어 ‘넘기는 재미’를 준다. ‘동경 맑음’ 다이어리의 경우는 마치 포트폴리오를 보는 것 같은 구성에, 폴라로이드 사진 같은 사진 엽서를 마음대로 붙일 수 있게 돼 있어 ‘꾸미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추구한다.
  • 육심원 오드리<사진> ①1만5000원 ②연간·월간·주간·하루계획, 영화·공연노트, 무지노트 ③화려한 일러스트, 아담한 크기 ④속지 필기감이 떨어짐.

    츄츄 시즌2 ①1만2000원 ②연간·월간·주간계획·하루계획 ③달콤한 색감의 그림 ④지하철 노선도, 각종 스케줄러 등 기능 빈약.
  • 악몽(樂夢)<사진> ①1만5000원 ②연간·월간·주간계획, 무지노트, 지하철 노선도, 세계지도 ③50페이지의 자유노트가 쓰기 편함 ④노트가 완전히 펼쳐지지 않아 불편.

    마법수프 ①1만2000원 ②연간·월간·주간계획, 금전출납부, 무지노트, 지하철 노선도 ③알찬 구성, 수납용 봉투 ④손 때를 잘 타는 표지, 비닐커버도 불편.

    동경 맑음 ①1만4800원 ②연간·월간·주간·하루계획, 무지노트 ③160여 페이지에 달하는 사진첩 노트 ④무겁고 들고 다니기 크다.
  • 다이어리 꾸미기 비법

    책 ‘오미나와 다꾸 고수들의 다이어리 꾸미기’를 보면 다이어리에 ‘집착’하는 신인류에 대한 놀라움으로 벌벌 떨 지경. 이 정성으로 공부했으면 학위로 탑을 쌓고도 남는다. 이들이 말하는 다이어리 잘 꾸미는 법~!

    ●내 모습을 캐릭터로 그려 넣자

    ‘나’를 형상화한 캐릭터를 이곳 저곳에 그려 넣어 잔 재미를 더한다. 너무 미화해 그리면, 남들에게 욕 먹을 순 있다.

    ●도장, 스티커는 기본. 영수증도 오려 붙인다

    다이어리 꾸미는 스탬프나 스티커는 물론, 영수증도 활용한다. 가령 남자친구랑 갔던 음식점을 기념하고 싶으면, 영수증에 박힌 로고를 오려 붙이는 식.

    ●총천연색 색연필을 활용, 없으면 립스틱도

    색연필을 적극 활용해 알록달록하게 꾸민다. 펜이 없으면 립스틱이나 립글로스, 매니큐어로 꾸며도 좋다. 떨어진 단추, 쓸모 없는 리본을 여백에 붙여줘도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