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새해를 위한 첫걸음! 비즈니스 다이어리 장만하기

어느새 2007년이 저물고 2008년이 다가온다. 성공적이고 계획적인 삶을 위해 다이어리로 새해를 준비해보자. 수월한 업무 진행을 위한 체계적인 비즈니스 다이어리 작성법과 함께 보기에도 좋고 쓰기에도 좋은 신제품 다이어리를 함께 소개한다.

Part 1 비즈니스 다이어리 체계적으로 작성하기

기록은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업무에 대한 기록도 마찬가지다. 지금 당장 해야 할 가장 우선순위의 업무가 무엇인지 다이어리에서 찾을 수 있다면 업무를 한층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능력 있는 비즈니스맨, 커리어우먼을 위한 다이어리 작성법을 한국리더십센터 김진영 주임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1단계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 세우기

한정된 시간 안에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면 가장 먼저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마감 시간이 정해진 일은 명확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겠지만 업무를 포함한 개인적인 스케줄은 순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나름 기준을 세워 순서를 매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소중한 것을 먼저 하겠다’는 마음가짐 같은 것. 소중히 여기는 것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시간 관리를 할 수 있고 다이어리 정리도 편하다.

2단계 비즈니스 다이어리 작성법

해야 하는 많은 일 중에서 비즈니스 다이어리의 핵심은 체계적인 업무를 위한 정리. 하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긴급한 일이 곧 소중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이유가 단순히 일정 기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과 삶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회사 일에만 치중해 다이어리를 쓰고 업무에 관한 것만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의 목표에 맞게 적절하게 역할을 분배해 사용한다. 아래의 예와 함께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 중요성에 따라 우선순위 정하기

오늘 일을 중요성에 따라 A, B, C로 나누고 그 각각에 대해 1, 2, 3으로 우선순위를 정한다.

예) A1, A2, A3…필수적 :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중요한 일

B1, B2, B3…중요함 : 꼭 오늘이 아니더라도 빠른 시일 안에 해야 할 일

C1, C2, C3…선택적 : 가능하면 할 일

2) 진행 상황을 기호로 표시

일의 진행 상황을 기호로 표시해둠으로써 하루하루 일의 진척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예) 완료(Completed)는 ∨, 연기(Forward)는 →, 취소(Deleted)는 ×, 위임(Delegated)은 , 진행 중(In Process)은 ●로 표시할 수 있다.

3) 예정 일정

하루 일정을 시간대별로 기록해두면 약속시간이나 해당 시간에 꼭 해야 할 일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시간대별로 메모 공간이 할애된 다이어리 속지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4) 주간 계획 세우기

일간 계획보다 중요한 것이 주간 계획. 나아가 월간, 연간 계획을 해두면 장기적인 인생 설계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리의 주간 계획표에 한 주간 꼭 해야 할 일과 목표를 모두 적어둔다. 매일 한 번씩 보면서 그 주에 해야 할 중요한 것들을 빠뜨리지 않게 한다. 예와 같이 직장 업무뿐 아니라 가정, 그리고 내가 속한 모든 환경에서 내게 주어진 역할들을 고려해 목표를 적어둔다.

예) 역할 : 가정적인 아빠 / 목표 : 휴가 장소 물색, 준영이 발표회 참석

역할 : 건강한 나 / 매일 헬스 운동 1시간

3단계 모든 메모는 다이어리에 적는 습관 들이기

여기저기 널려 있는 메모는 업무의 집중도를 떨어뜨린다. 또 메모해놓은 것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기 쉽다. 캘린더, 포스트잇, 각종 메모지에 산발적으로 기록하기보다는 다이어리 하나에 모든 메모를 집중해 적자. 그 어떤 일도 빠뜨릴 염려가 없고 관리하기도 훨씬 수월하다.



Part 2 실용성·디자인 모두 갖춘 다이어리

기록할 내용은 많은데 공간이 부족하고 불편해 용도 폐기해버린 경험은 없는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업무 유형과 주된 용도에 맞게 골라야 한다. 계획 작성, 타임 테이블 등 넉넉한 기록 공간이 있으면서도 디자인도 멋스러운 비즈니스 다이어리를 소개한다.



1 비즈니스 다이어리

재봉선 없이 수작업으로 작업한 모던한 스타일의 다이어리. 최고급 수입지 제타스무스를 속지로 사용했으며 반드시 필요한 내용과 기능만을 심플하게 갖췄다. 오렌지 6만7천원, 블랙 5만6천원, 프레미스.

2 컬러 포켓 오거나이저

세련되고 정제된 디자인과 최고의 소재만을 사용한 핸드메이드 다이어리로 깔끔하고 실용적인 내지가 돋보인다. 주문시 무료 이니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린 8만6천원, 오렌지 6만5천원, 오롬.

3 마이 다이어리

표지 제목부터 캘린더에 기념일 넣기, 사진 앨범, 이메일과 메시지 인쇄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맞춤형 다이어리. 11가지 속지를 2백80페이지 내외로 구성할 수 있다. 앞부터 2만5천원·3만3천원, 선물공작소.

4 샤인 바인더

에나멜 코팅한 천연 소가죽 링바인더로 광택과 색상이 화사한 느낌. 효과적인 시간 관리를 도와주는 데일리 속지와 기능성 속지가 눈에 띈다. 레드 13만원·블랙 11만원(내지별도), 프랭클린 플래너.

5 다이어리 데일리 / 저널 멀티컬러 페이퍼

이탈리아의 핸드메이드 노트로 부드럽고 화려한 컬러의 특수 처리된 가죽 커버에 블랙 고무 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간편하게 열고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 앞부터 2만원대·3만원대, 시아크.

6 U-DOT 다이어리

절제된 디자인 커버에 입체적으로 표현된 캐릭터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제품. 연중, 월간, 주간 계획표와 금전출납부 그리고 PVC 재질의 수납 주머니까지 고루 갖췄다. 2만3천원, 구김스

제품 / 프랭클린 플래너(02-2106-4000)·구김스(02-911-9014)·프레미스(031-908-8895)·선물공작소(02-990-6937)·시아크(02-554-0911)·오롬(02-2273-7011)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이성훈

[동아일보]



재테크 플래너, 일러스트 다이어리, 지하철 다이어리, 스터디 플래너, 와인 다이어리, 10년 다이어리, 여행 다이어리, 크리스천 다이어리, 다이어트 다이어리, 티켓북….

교보문고인터파크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어리 이름이다. ‘프랭클린 다이어리’로 대표되는 일일 계획표와 같은 다이어리들이 최근 생활 목표와 습관에 맞도록 다양하게 만들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이 들어가거나 와인에 관한 정보가 빼곡히 담겨 있는 제품도 있다. 전문가들은 새해 계획을 잘 세우고 추진하는 방법으로 기록하기를 권유한다. 다이어리를 잘 골라서 적절히 활용하면 목표에 성큼 다가갈 수도 있다. 다이어리를 100%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특수 다이어리 봇물

요즘 나오는 다이어리 가운데 재테크 플래너가 눈에 띈다. 가계부처럼 매일매일 돈의 출납을 단순히 기록하는 게 아니라 펀드, 보험 등 금융상품별로 10년간 장기적인 재테크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식습관, 체중 등을 기록하고 다이어트 계획을 매일 쓸 수 있는 다이어트 다이어리도 있다. 이런 다이어리의 인기도는 이 시대 한국인의 욕망과 맞물려 있다. 스터디 플래너는 학생들 사이에 인기다. 일일 공부계획, 교육방송 시청계획 등 학습 스케줄을 점검해 학생 스스로가 부진한 항목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10년 다이어리는 같은 날짜의 10년을 한 페이지에 담아 10년간 같은 날 있었던 일을 한눈에 확인하도록 되어 있다. 여행 다이어리는 배낭 여행자에게 유용한 정보와 함께 여행지의 사진을 붙이도록 돼 있다. 아예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외국의 풍경을 담은 다이어리도 많다. 티켓북은 자신이 본 공연, 영화, 콘서트 티켓을 끼우거나 붙인 뒤 공연에 대한 소감을 간단히 쓰도록 돼 있다. 지하철 다이어리에는 각 역의 배차 시간과 출구 정보가 들어 있다.

특수 다이어리가 봇물처럼 쏟아지지만 역시 잘 팔리는 건 요란하지 않은 일반 다이어리다. ‘시간관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프랭클린 다이어리와 같은 비즈니스 다이어리는 중년 남성들이 주로 썼지만 대학생까지로 사용자가 확대됐다. 만화가들이 일러스트를 그려 넣은 다이어리도 꾸준히 잘 팔린다. 공연을 즐겨 보는 사람이라면 티켓북이 유용하고, 내년을 재테크 원년으로 삼으려면 재테크 플래너를 사도 좋다.

○다이어리 첫 장에 연간 인덱스 작성

많은 사람이 새해 계획을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패한다. 본보가 여론 조사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20세 이상 성인 252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새해 목표에 성공한 적이 많았다’고 한 사람은 31%에 불과했고 ‘실패한 경험이 많았다’는 사람이 69%나 됐다. 새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이어리를 사고(42%) 사람들에게 공개해 외부적인 압박을 받고(29%) 분기에 한 번씩 점검하고(16%) 거울에 메모를 붙여 두는 데도(6%) 그랬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리더십센터 퍼포먼스컨설팅그룹 홍순옥 실장은 “대부분의 사람이 너무 막연하게, 마감시간이 없이 목표를 세우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 많은 사람이 새해의 목표로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자’ ‘사업 번창하기’ ‘건강하고 부지런하자’ ‘풍요롭게 살자’ 등 추상적인 내용을 꼽았다.

이럴 때는 30대, 40대, 50대 등 평생의 인생 목표를 막연하게나마 세운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에 할 일을 목표로 삼는 게 좋다. 단기 목표를 설정했다면 마감시간을 정해 다이어리에 적어 두자. 목표가 구체적인 게 좋다고 해서 ‘학교 졸업하기’ ‘한 달에 한 권 책 읽기’ 등과 같은 목표를 세워 다이어리에 적어 두는 건 좋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될 일,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달성될 일보다는 최선을 다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일이 목표가 돼야 한다.

홍 실장은 “목표 자체가 주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 달성했을 때 만족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다이어리에 단순히 기록만 하기보다 중요한 일을 묶은 ‘목차’를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 라이프컨설팅 코치 이혜숙 씨는 다이어리 맨 앞장에 잡지의 목차처럼 ‘연간 인덱스’를 작성할 것을 권했다.

이 씨는 스스로 매달 빽빽이 적힌 메모 가운데 중요한 일정, 기억해야 할 말과 숫자를 인덱스로 옮겨 적어 1년의 기록을 한두 장에 모은다. 사실 하루의 일정 가운데 잊어버려도 인생에 큰 지장이 없는 일들이 적지 않다. 때로 속지가 찢어지거나 분실되더라도 인건비 예산 , 새해 경영 화두, 사내에서 복잡한 일에 휘말렸을 때 적어둔 ‘모든 것은 지나가리라’와 같은 잠언들은 인덱스에 남아 있다. 그는 “인덱스를 따로 정리하면 연말에 한 해를 돌아보기 쉽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의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다이어리와 별도로 평생을 간직할 ‘꿈 노트’를 따로 마련해 보는 것도 좋다.

셀프리더십 컨설팅 회사인 마인드에이스 강형규 대표는 “나의 꿈 노트에는 ‘평생 100개국 돌아보기’ ‘알프스에서 스키 즐기기’ 등이 있다”며 “매일의 계획과는 별도로 언젠가 한 번 해보고 싶은 것을 따로 적어 두면 그 목표 자체가 행동을 이끌어 내는 힘을 스스로 갖게 된다”고 말했다. 무언가 계획을 세우고 이를 달성해 보는 경험은 사람을 새로 태어나게 한다. 실제로 목표 달성에 성공한 경험이 많았던 사람들은 “항상 웃고 행복하게 된다” “자신감을 얻었다” “삶이 풍요로워졌다”고 긍정적 효과를 설명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새해 목표 작심삼일 안되려면…▼

① 과거의 실패 원인부터 파악하라=많은 사람이 작년의 실패를 반성하지는 않고 무작정 새해 계획부터 세운다. 실패한 작년 목표를 잘 살펴보면 불명확하거나 추상적인 경우가 많다. 목표 달성에 가장 중요한 실천 계획이 빠지기도 한다. 연봉을 높이려면 일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 연봉을 많이 받으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사장에게라도 물어봐야 한다.

② 너무 많은 새해 목표는 실패 확률 높다=새해 목표를 세우라고 하면 수십 개의 항목을 적는다. 하지만 직장인이 하루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2, 3시간에 불과하다. 아침에 운동을 하고 저녁에 학원에 다니는 시나리오는 예기치 않은 변수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한 모임 참석 1회와 영어공부 4회 등 두 가지 정도가 1주일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량이다.

③ 현실을 세밀하게 반영하라=워크숍에서 매일 아침 운동을 1시간씩 하겠다고 발표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대개 1시간만을 비워 둔다. 이동하는 시간과 샤워 시간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2시간이 걸리는 목표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가능한 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토의를 하면 계획의 현실성이 높아진다.

④ 주변 사람들과 목표를 공유하라=혼자만 알고 있는 새해 목표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자신의 목표를 알려야 주변의 도움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일찍 일어나는 배우자에게 자고 있는 배우자의 모습은 일종의 ‘벽’이다. 목적을 알게 된 주변 사람들이 적절하게 반응한다면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된다. 가끔 주위의 격려를 받는다면 금상첨화다.

⑤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써라=자신이 성공한 모습을 떠올리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이다. 목표를 세웠으면 그 목표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써 보자. 워크숍에서는 시간 관계상 1주일 뒤와 3주일 뒤의 자신에게 편지를 쓴다. 더 자주 쓰면 도움이 된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2008년 시작, 다이어리로 함께하자

새 해가 시작됐다. 새 마음, 새 출발의 상징은 뭐니뭐니해도 다이어리다.

새해 대형서점의 다이어리 코너는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다이어리 구입으로 2008년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해가 바뀔수록 다양하고 기발한 디자인과 기능의 다이어리가 등장하고 있다. 2008년 다이어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2008년 다이어리, '부록', '일러스트'가 대세

올해 다이어리의 핵심 코드는 '부록'과 '일러스트'다. 특히 '다이어리 꾸미기'에 필요한 다양한 ‘부록’ 상품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1석 5조쯤 되는 알뜰형 구매를 낳기도 한다.

▲올해는 '일러스트 다이어리'가 인기다
텐바이텐

디자인쇼핑몰 '텐바이텐'이 꼽은  판매율 1위 상품 '어린왕자 다이어리 vol.06'에는 'DIY 스탬프', '달력스티커', '디자인스티커' 등 5종 세트가 함께 들어있다. '센티멘털 송 다이어리'는 추울 때 손이 시려 글씨 쓰기 힘을까, 장갑 모양 '핫팩'을 끼워줬다. '완소 다이어리'는 '엽서와 스티커', 영수증과 같은 티켓을 정리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한 '크라프트 봉투', 휴대할 때 깔끔한 보관을 위한 ‘투명파우치’ 등을 부록으로 준다.

귀엽고 깜찍한 일러스트 다이어리 또한 지난해에 비해 그 수가 급증했다. 도로시 다이어리, 고양이 그림으로 이루어진 다이어리, 공주 다이어리가 인기다. 올해는 특히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인기에 힘입어 '커피홀릭 일러스트 다이어리'가 일러스트로 출판되 눈길을 끈다. 이런 다이어리는 10~20대 여성 사이에 반응이 좋다.

▲'다이어리 꾸미기'에 필요한 '스티커, 도장'
ⓒ 텐바이텐 홈페이지

다이어리 꾸미기? 색연필이 없으면 립스틱을 이용하자

▲ 여러 색깔의 필기구를 사용하자

샤프, 검은색, 빨간색, 파란색 볼펜을 구비한다. 앞으로 일어날 일이라면 사프로 기록하자. 그리고 그 일을 마치고 나면 그 위에 검은색 볼펜으로 다시 적는다. 일정을 마친 후 그에 대한 평가는 색깔 있는 펜으로 하면 좋다. 잘하거나 긍정적인 내용은 파란색으로, 잘못했거나 부정적인 내용은 빨간색으로 기록해보자. 이렇게 하면 나중에 다이어리를 펼쳤을 때 그 당시의 감정을 쉽게 알 수 있다.

▲ 색연필을 활용, 없으면 립스틱도 이용해보자

색연필을 적극 활용해 알록달록하게 꾸민다. 립스틱이나 립글로스, 매니큐어로 꾸며도 좋다. 떨어진 단추, 쓸모없는 리본을 여백에 붙여줘도 귀여움을 연출 할 수 있다.

▲ 도장, 스티커, 영수증도 오려 붙이는 세밀함

다이어리 꾸미는 스탬프나 스티커, 영수증을 적극 활용한다. 예를들어 친구들과 함께 갔던 음식점을 기념하고 싶으면 영수증에 박힌 로고를 오려 붙이는 식으로 그날의 증거(?)를 다이어리에 남긴다.



/ 신청이 기자
《12월 28일일. 한 해의 문이 곧 닫히려 합니다.

누군가는 꿈에 부풀어,누군가는 답답한 마음으로 맞이했을 2007년.

4일 뒤면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뒤로하고 365일,8760시간,52만5600분,3153만6000초가 지나가게 됩니다.

당신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냈나요. 처음과 끝이 꼭 같은 사람은 없을 테지요.

부푼 꿈이 더 큰 꿈으로 연결되는 행운을 누렸습니까?

꿈이 좌절로 이어졌습니까? 절망 속에서 출발했지만 희망의 씨앗을 보았습니까?

어떤 시간이었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산다는 건 언제나 위대한 것이니까요.

2008년을 어떤 순간으로 가득 채우시겠습니까.

신년 계획을 짜고,노력을 하다 좌절감을 맛본 뒤 그럭저럭 사는 인생을 반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천하기 힘든 거창한 계획을 세우거나,선언을 한다고 목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주도면밀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건 비단 전쟁터에서만은 아니겠지요.

계획을 세워도 매번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끝나기 일쑤인 당신,어차피 작심삼일(作心三日)일 터이니 계획조차 세우지 않는 당신.

동아일보 위크엔드와 함께 삶의 전쟁터에서 이길 전략과 전술을 배워볼까요.

‘새해 결심 프로젝트’입니다.》

촬영 : 박영대 기자

2008 무자년 ‘작심 365일’ 성공법

○ 이들처럼 계획을 짜자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일은 시간을 관리하는 일이다. 누구나 늘 바쁘다. 시간을 관리하지 않으면 항상 바쁘면서도 남는 게 없는 일상이 반복되게 마련이다.

국내외엔 시간 관리의 대가들이 적지 않다.

미국 방문판매 화장품 회사 ‘메리케이’의 창업자인 메리케이 애시 회장. 세 아이의 엄마인 그는 퇴근 전 다음 날 할 일 6가지를 적고 순위를 매긴다. 다음 날 중요한 일부터 처리하는 것은 물론이다. 다른 사람에게 맡겨도 되는 일에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남편의 와이셔츠를 직접 다려야 사랑을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세탁소에 빨랫감을 맡긴다. 가족이 일어나기 전에 해야 할 일을 하나 정도 끝내기 위해 ‘새벽 5시 클럽’을 만들어 남보다 빨리 하루를 시작한다.

한국판 ‘메리케이 애시’도 많다.

전국에 300개 지점이 있는 ‘석봉 토스트’의 김석봉 사장은 용접공, 공사장 노동자, 웨딩 촬영기사, 길거리 과일 노점상, 세차장 직원, 정비공장 직원 등을 거쳤다. 하지만 현재는 연봉 2억 원대의 최고경영자(CEO)다.

김 사장은 전국의 가맹점 점주들에게 직접 만든 소스를 공급하고, 삼성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코오롱 등 대기업과 대학에 성공 스토리 및 서비스 정신 강연을 다니느라 바쁘다. 하지만 그는 4명의 자녀와 영화를 보거나 책을 집필하는 등 ‘충분한 여가’를 즐기고 있다. 비결은 체계적인 메모에 있다.

“평생 바쁘게 살지 않은 적이 없었죠. 1년을 돌아보면 내가 뭘 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 거예요. 마치 시간을 도둑맞은 듯한 느낌이 들어 2001년부터 나의 하루 24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기록해 보자는 생각으로 다이어리를 체계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전에도 일기장, 다이어리, 쪽지 등에 열심히 기록했다. 수많은 정보가 여기저기 널려 있어 쪽지 하나를 찾으려 해도 1주일이 걸리기 일쑤였다. 이 같은 혼란을 쓸어내기 위해 모든 정보를 하나의 다이어리에 담기 시작했다.

그는 하루 일과를 A, B, C 세 단계로 나눴다. A는 즉시 시행해야 할 일, B는 여차하면 미룰 수 있는 일, C는 남에게 부탁해도 될 일이다.

‘10시 전국 가맹점 점주들과 미팅’은 A다. 회의 중 ‘다음 달 기업체 강연’ 연락이 오면 B로 분류한다. 미래의 일이기 때문이다. 주말에 있을 지인의 자녀 결혼식은 C로 표기한다. 만일 시간이 없으면 화환이라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리의 왼쪽에 일정과 A, B, C 분류 알파벳이 빼곡히 적혀 있다면 오른쪽에는 시간대별 한 일이 기록되어 있다.

그는 일과를 마친 뒤 잠자리에서 시간대별 기록을 보며 하루를 돌아본다. 김 사장은 “다이어리를 쓰면서 놀란 건 꿈도 명예도 돈도 다 시간 안에 있었다는 깨달음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코카콜라보틀링에서 인사담당 상무로 근무하다 라이프컨설팅 코치로 활동하는 이혜숙 씨는 연말마다 다이어리를 들여다보며 ‘나에게 일어난 10대 뉴스’를 선정한다.

그녀는 “‘나에게 영향을 준 10명’, ‘연말에 내게 줄 10대 선물’ 등을 뽑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한 해를 반성해야 새해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촬영 : 박영대 기자

공병호경영연구소 공병호 소장은 오전 3, 4시 무렵에 하루를 시작해 오후 10시면 마감한다. 밤잠이 많고 새벽잠이 없는 자신의 생체 리듬에 맞게 업무를 조정했다.

그는 하루를 설계할 때도 비슷한 업무끼리 묶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처리한다. 일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공 소장은 새벽에는 주로 책을 집필하고, 오전에는 신문이나 방송에 기고할 글을 쓰고, 오후에는 인터뷰나 강연 등 대외 활동으로 보낸다.

택배나 퀵 서비스 등 예상치 못한 방문객으로 인해 일의 흐름이 끊길까 봐 집 앞에 ‘택배, 퀵 서비스 배달물품은 무조건 경비실에 맡겨 달라’는 메모를 붙여 놓았다.

그는 3개의 다이어리를 관리한다. 매일의 일을 기록하는 수첩형 다이어리, 한 달을 계획하는 노트형 다이어리, 1주일을 계획하는 A4 용지가 있다. 그는 “하루하루를 계획적으로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주일, 월간 계획을 시각화하는 게 좋다”며 “두뇌는 시각자료를 잘 처리하기 때문에 한 달이나 일주일의 중요한 일을 한눈에 들여다보면 성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안하기 계획에 성공하려면

새해 계획 중 빠지지 않는 게 금연, 금주, 단(斷)도박이다. 대부분 습관화되어서 웬만해서는 끊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 연초에 굳게 결심하더라도 1년에 서너 번씩 ‘이번에는 정말 끊겠다’는 선언을 반복하거나 결국은 포기하고 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직장인 박찬성(37) 씨가 그런 경우다. 박 씨는 매년 초, 자신의 생일, 아내의 생일, 결혼기념일에 금연을 선언한다. 금연선언을 하면서도 짧으면 일주일, 길면 세 달 안에 다시 흡연하게 되리라는 걸 안다. 금연을 선언할 때마다 아내는 “이번에는 얼마나 가나 보자”면서 날짜를 센다.

이런 경우 가족, 특히 자녀의 도움을 받는 게 가장 좋다. 가톨릭대 의대 성가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는 “자녀가 ‘아빠가 담배를 끊으면 나는 TV를 보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경우 아버지가 금연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고 소개했다.

가족 사진을 회사 책상에 붙여 놓고 자녀와 약속을 끊임없이 떠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 씨는 “친한 친구, 연인, 가족으로부터 ‘할 수 있다’는 격려를 받을 때 일을 추진할 의욕을 쉽게 얻는다”고 말했다.

스스로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대차대조표’를 작성해 보자.

음주가 과한 사람이라면 △술을 마셨을 때 좋은 점 △술을 마셨을 때 나쁜 점 △술을 끊었을 때 좋은 점 △술을 끊었을 때 나쁜 점을 종이에 적어 보는 일이다. 술을 마시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이 좋지만 건강에는 해롭다.

술을 끊었을 때는 가족이 좋아하고 건강에는 좋지만 술친구를 잃고 습관을 바꾸기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는다. 4가지 요소를 살펴본 뒤 스스로에게 유리한 행동을 결정하면 된다. 이런 용지는 TV나 책상 등 늘 눈길이 가는 곳에 붙여두면 좋다.

만일 자신의 의지로 행동을 통제하기 힘들 정도라면 전문가를 찾아가 약물치료와 함께 중독 현상에서 헤어나오겠다는 의지를 일깨워 주는 인지행동치료를 함께 받는 게 좋다.

○ 결심 프로젝트 가장 큰 적은 포기

‘결심 프로젝트’의 가장 큰 적은 포기다. 장기 계획을 세우고 100% 완성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결국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해도 다시 추진하는 사람들이다.

영어강사 이보영 씨는 영어공부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영어 실력은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으므로 길게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공부 과정에서 정체기와 회의기가 생기게 마련이란 걸 알고 이럴 때 포기하지 않도록 하자”고 말했다.

작심삼일이라고 하지만 3일에 한 번씩 결심하면 어쨌든 공부를 지속하게 된다는 역설도 가능하다.

공 소장은 “시간관리를 잘하는 편인 나도 100이라는 목표를 세워 50만 달성할 때가 많다”며 “중간만큼 한 사람은 하나도 안 한 사람보다는 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스스로 자축하곤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신과의사 크리스 라반 씨는 저서 ‘심리학의 즐거움’에서 “무슨 일을 할 의욕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실행해 보라”면서 “불과 1주일이라도 학원을 다니면 계획했던 일이 의외로 쉬운 과정이라는 걸 알게 돼 다음에 다시 도전하기 쉽다”고 말했다.

글=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다이어리 잘 활용하면 ‘하루가 48시간’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는 어린 시절 ‘축구 일기’를 썼다. 초등학생 시절 그의 일기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축구 얘기로 도배돼 있었다. 매일매일 축구에 빠져 살며 축구에 대한 고민을 적어 나간 열정이 성공의 초석이 됐던 것은 아닐까. 이처럼 일기는 한 사람의 삶의 기록이면서 쓴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게 해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일기는 어떻게 써야 할까? 그냥 있었던 일을 모두 기록하면 끝일까? 일기 및 다이어리의 ‘고수’ 들은 일기를 잘 쓰는 법과 잘 꾸미는 법, 잘 관리하는 법이 모두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자타가 인정하는 일기·다이어리의 고수 세 명에게 일기 잘 쓰는 법을 들어봤다. 여기서 ‘일기’는 그날그날의 기록을, ‘다이어리’는 일기와 스케줄과 미래계획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개인기록을 뜻한다.
◇다이어리 꾸미기의 ‘고수’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그날의 일을 기록하기도 한다.

#‘일기 고수’ 김수홍씨의 일기 쓰는 법

‘일기 비책’(바탕교육)의 저자로 ‘일기쓰기 전문가’로 불리는 김수홍씨는 “일기는 한 사람의 삶과 함께하며 그 삶을 가꾸고 꿈을 이루게 하는 든든한 친구이며 스승”이라고 정의했다. 김씨는 “일기는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고 글 쓰는 힘도 기를 수 있다”며 “일기를 잘 쓰면 논술·취업시험·보고서 작성 등 삶의 모든 분야에 큰 도움이 된다”고 일기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기쓰기의 원칙으로 ▲한 가지 사건을 접하더라도 여러 가지 문제의식을 가져라 ▲일기쓰기가 익숙하지 못할 땐 제목을 붙이면 주제에 집중해서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저녁에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글감이 생각나면 바로 써라 ▲서술체가 지루하게 느껴질 땐 대화나 혼잣말 등을 삽입하면 더 생생한 일기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그는 넋두리형 일기·단순나열형 일기·밋밋한 일기·전달식 일기 등은 오래 써 봤자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며 글솜씨도 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기쓰기에 익숙지 않다면 수필 형식·편지 형식·시형식 등으로 다양화해 써 보는 것도 좋다”며 “일기쓰기를 어린 시절부터 습관화하면 삶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날 찍은 사진을 오려 붙여 놓으면 그날의 사건을 더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
◇3년 동안 쓸 수 있는 ‘3년일기’. 3년 동안 일기를 쓰면서 비교분석할 수 있다.

#‘다꾸 고수’ 서영민씨의 다이어리 꾸미는 법

10∼20대는 흔히 인터넷 세대로 인식되지만, 의외로 스티커와 일러스트, 색색가지 펜 등을 사용해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에 열광하는 사람도 많다. 왜 시간과 돈을 들여 꾸미는 걸까? 회원 18만명을 거느린 네이버 카페 ‘다이어리 꾸미기’의 매니저인 서영민씨는 “다이어리를 꾸민다는 것은 자신의 기록에 개성을 담는 것”이라며 “몇년 전 나의 모습과 생각을 단순히 글 한줄로 남기기는 아깝다는 생각에 다이어리 꾸미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이를 예쁘게 꾸며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자신만의 자료로 남겨둔다는 것이다. 다이어리는 일기장처럼 그날의 일을 길게 쓸 수도 있고 메모장처럼 간단하게 적을 수도 있는데, 어느 쪽이든 그날의 일을 다이어리의 칸 크기에 맞게 기록하는데 익숙해지는 것이 우선이다. 서씨는 ‘다꾸’를 3단계로 설명한다.

1단계로 깔끔하게 일과를 정리하는데 익숙해지면서 간단한 그림이나 스티커로 그날의 기분이나 메뉴 등을 표시한다. 글자만 가득찬 다이어리보다 훨씬 보기 좋아진다. 2단계는 사진을 이용한다. 잡지에서 사고 싶은 것이나 좋아하는 연예인, 가고 싶은 곳 등의 사진을 오려 붙인다. 다이어리가 점점 화려해진다. 3단계는 자신의 캐릭터를 만드는 단계다. 자신을 닮은 캐릭터가 그날의 일과 기분, 계획 등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꾸민 다이어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유쾌해진다. 문구점에서 파는 스탬프나 색색의 포스트잇, 스티커 등을 활용해도 재미있다.
◇다이어리에 그날 사용한 티켓이나 영수증 등을 모아두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대표적인 바인더형 다이어리인 프랭클린 플래너 2008년 제품.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표지를 디자인했다.

#‘다이어리 활용 고수’ 니시무라의 다이어리 활용법

‘성공하는 사람의 다이어리 활용법’, ‘CEO의 다이어리엔 뭔가 비밀이 있다’, ‘순서가 한눈에 보이는 정리의 기술’ 등의 저서를 잇따라 베스트셀러로 만들어낸 니시무라 아키라씨는 다이어리 관리와 시간관리의 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다이어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하루를 48시간처럼 활용할 수 있다”며 “다이어리는 스케줄과 메모관리 기능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해 나가는 데도 대단한 힘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니시무라씨가 ‘성공하는 사람의 다이어리 활용법’(황금부엉이)을 통해 강조하는 다이어리 활용법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가을부터 내년을 위한 새 다이어리를 준비하고 내년 설계를 시작하라 ▲잠자는 시간을 깨워라 ▲다이어리를 데이터뱅크로 만들어라 ▲대형 프로젝트는 포스트잇으로 세분화하라 ▲다양한 색깔로 업무를 구분하라 ▲1시간을 4등분해 시간을 관리하라 ▲꼼꼼함이 인맥을 키운다는 점에 유의하라 ▲외부사람들과 점심약속을 만들어라 ▲인생계획표를 만들어라 등이다.

그는 “다이어리를 쓰는 목적은 업무나 회의 일정을 잊지 않는 게 아니라 그 사이의 공백을 찾아내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직장인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자기계발과 인맥관리를 다이어리 활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권세진 기자 sjkwon@segye.com

(사진:제토이디자인)
◇책 모양 다이어리로 10∼20대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악몽 다이어리’ 세트. 편지봉투와 스티커 등이 포함돼 있어 다이어리 꾸미기에 좋다.
◇다이어리 꾸미기용 스탬프.◇다이어리 꾸미기용 스티커.


디자인보다 실용성 우선

>> 일기장·다이어리 고르는 법
 

일기를 쓰기로 했다면 마음에 드는 일기장 또는 다이어리를 고르는 것이 급선무다. 문구점이나 서점에 가면 수백 종류의 다이어리가 있는데,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우선 고려할 사항은 실용성과 본인의 생활 패턴이다.

일반적으로 노트처럼 생긴 것은 일기장, 스케줄이나 메모를 체계적으로 써넣을 수 있는 두툼한 것은 다이어리로 구분한다. 속지가 백지 또는 노트용 줄이 쳐진 종이로 구성된 일기장은 무엇이든 마음대로 써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스케줄 관리는 힘들다. 다이어리는 필요한 기능별로 속지가 세분화돼 있어 들고 다니면서 들춰보거나 필요한 사항을 메모하기에 편리하다.

다이어리는 크게 책 모양 다이어리, 바인더형 다이어리, 포켓북 등으로 구분된다. 책 모양의 다이어리는 사진, 일러스트, 캐릭터 등이 인쇄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그러나 속지를 갈아끼우거나 사용자 편의에 맞게 변경하기가 어렵다. 대부분 1년 분량으로 제작된다. 최근 디자인에 신경 쓴 세련된 제품이나 인기 캐릭터나 유명 화가의 작품을 그려넣은 제품이 늘어나면서 바인더형 다이어리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다.
◇휴대가 간편한 포켓북 형태의 다이어리.

바인더형 다이어리는 겉과 속이 분리될 수 있도록 링 바인더를 이용한 것으로, 사람들이 다이어리 하면 떠올리는 일반적인 형태다. 속지를 계속 바꿀 수 있어서 실용적이며, 겉표지에는 카드꽂이와 명함꽂이 등이 달려 있다. 속지만 바꾸면 몇 년 동안 쓸 수 있으므로 유행을 따르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며, 값비싼 가죽 등의 소재로 만들기도 한다. 가죽 소재는 손때가 묻을수록 멋스럽다.

포켓북은 얇고 작은 수첩 크기의 다이어리를 뜻한다. 작고 가벼워 셔츠 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 한 페이지에 일주일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 보통이고 짧은 일기를 쓰기에 적당하다.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는 것이 거추장스럽고 주로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온라인 일기’도 추천할 만하다. 온라인 일기 사이트는 ‘인터넷일기장’(www.cyber-diary.com), ‘누드다이어리’(www.nudediary.com), ‘앤체리’(www.ncherry.com) 등이 있는데 회원들이 서로의 일기를 읽고 조언하고 격려하는 형식으로 쓸 수 있다. 블로그와 미니홈피 서비스에도 일기 기능이 있다. 블로그 일기 코너에 일기를 쓰면 날짜별로 찾아보기도 쉽고, 그림이나 사진을 삽입할 수도 있다.

권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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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 대구교보문고 지하 핫트랙에 가보니…

예전 다이어리가 아니라고 한다. 사실일까? 확인하고 싶어 요즘 10~20대들에게 '꿈의 문고센터'로 불리는 대구 교보문고 지하에 있는 핫트랙의 한 코너, 디자인 다이어리 매장을 둘러봤다.

성수기(매년 10월 중순~12월)가 지났음에도 학생들로 북적댔다. 그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요즘 디자인처럼 알록달록하고 개성만만했다. 저들이 저러니 다이어리도 변할 수밖에 없겠다. 한창 때면 45개 다이어리 브랜드가 이 매장으로 몰려든다. 매장에는 150종이 넘는 별의별 다이어리가 깔려 있었다.

거기서 만난 류수민 양(16)은 "다이어리는 바로 '나'이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고가라도 맘에 들면 반드시 산다. 요즘 다이어리는 일기만 적지 않는다. 내 생활과 관련된 모든 걸 다 올린다. 심지어 영화티켓까지도 꽂아둔다"고 말했다.

10~20대를 겨냥한 다이어리에는 흑백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화려한 그림이 올려진 '일러스트 다이어리류'가 대세다. 하지만 30대 이상 직장인들은 좀 다르다. 아직 무채색톤의 정통 스타일의 업무용 다이어리에 치중한다. 양지 다이어리와 함께 1988년 태어난 오롬시스템(주)이 사무용 다이어리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특히 오롬은 95년부터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양장 커버에 1일 기록지, 그리고 필기구까지 꽂도록 된 'VIP용 고급 포켓 다이어리 시대'를 만들고 있다. 오롬이 생산한 것 중에 가장 비싼 건 출산을 앞두고 있는 여성들을 겨냥한 17만원짜리 젬 다이어리(Gem Diary). 2003년 나온 이 다이어리는 임신 1주일부터 출산 24개월까지 전국 산후조리원 현황, 각종 예방주사 접종시기, 임신 중 체력관리 및 식이요법 등 관련 정보가 총정리돼 있다. 오롬은 소유자의 이름이니셜을 은박, 금박, 불박 등으로 무료로 각인해준다.

다이어리는 '프랭클린 플래너' 등 전통적 기능에 역점을 둔 '시스템 다이어리'와, 카툰 및 일러스트로 미적 요소를 강조한 '캐릭터(디자인) 다이어리'로 대별된다.

프랭클린 플래너, 오롬 다이어리 등 주 타깃을 직장인으로 잡고 있는 시스템 다이어리는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현대인들의 시간관리 및 성과관리를 위한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주간·월간·연간 속지도 별도로 판매한다. 교보문고측은 지난 연말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100인을 선정해서 관리하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모토를 걸고 목표 설정과 인맥 관리에 중점을 둔 15만원짜리 '셀프 코칭 다이어리'를 내놓아 화제가 됐다. CEO는 수입품 MCM, 루이 까또즈 등 평균 10만원 이상 고가 다이어리에 관심을 보인다. 특히 올해는 업체들이 월 14일을 '다이어리 데이'로 설정했다. 물론 화이트 데이(3월14일), 블랙 데이(4월14일)에서 힌트를 얻은 발상이다.

최근에는 다이어리 북도 나온다. 다이어리의 기능에 월별 추천 여행지 등 풍부한 여행 정보를 접목시킨 신개념 여행 수첩 '트래블+다이어리'(위즈덤하우스 간)이다. 1년을 52주로 나눠 각 주마다 적합한 여행지를 숙박 및 교통 등의 정보와 함께 소개하고, 전국 유명 맛집 600곳도 별도로 열거했다.

◇일러스트 다이어리 올해도 폭발적인 인기

현재 핫트랙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건 육심원 다이어리(AM 갤러리)와 7321의 앨리스와 도로시 다이어리.

이들 때문에 디자인 다이어리, 일명 '일러스트 다이어리 시대'가 열린다.

이 흐름을 주도한 건 이화여대 출신 동양화가 육심원씨(33). 그녀는 본인 이름을 걸고 그림을 일기장, 수첩, 사진첩, 휴대전화 고리, 책갈피, 가방 등의 미술상품으로 제작했다. 1년만에 매출액이 24억원에 달했다. 그림은 전시회 이틀만에 모두 판매됐다. 한국 미술역사상 5번째 개인전을 연 젊은 작가가 자신의 미술상품 브랜드를 이만큼 성장시킨 사례가 있을까. 그녀는 못생겨도 깜찍하고 이지적이며 풋풋한 '21세기형 미인도'를 그려 다이어리에 올렸다.

육심원 다이어리 중 가장 화제를 모은 게 10년짜리 다이어리(3만9천원). 다이어리를 펼치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칸의 일기 쓸 공간이 있다. 한 해 적고 다음 칸엔 그 다음해의 일기를 적어내려가면 된다.

지난해 9천800원짜리 그림 있는 앨리스 다이어리도 엄청 팔렸다. 누렇게 빛바랜 재생지 톤의 커버에 미국서부시대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찍혀있다. 내용도 여학생들이 혹하게 매치시켰다. 마이 컬처 코너에선 새롭게 사귄 이성 친구와의 각종 얘깃거리를 적도록 했다. 커버(1천원)도 새로 갈 수 있다.

일러스트 다이어리는 가격도 만만치 않다. 각종 아이디어가 총투입된 만큼 원가도 평균 1만~2만원선.

◇ 도대체 수첩이야 책이야 아님 혹시 액세서리?

비밀유지? 아니다. 이젠 오픈이다.

무채색? 아니다. 컬러풀이다.

노트라고? 아니다. 액세서리용 책이다.

달라진 다이어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제 다이어리는 책과 수첩을 합쳐놓은 '아트북(Artbook)'으로 진화했고 베스트셀러북으로도 발돋움했다. 물론 이 흐름과 무관하게 정통 다이어리 시장을 지키는 브랜드도 있다.

다이어리가 인기를 끌면서 '예쁜 손글씨 쓰기(POP 글씨)'까지 덩달아 각광받고 있다. 인터넷 카페 '다이어리 꾸미기'에는 글씨 예쁘게 쓰는 법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코너가 따로 있다. 최근 출시된 다이어리들은 젊은 세대의 이런 '혼자 놀기'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이어리 곳곳에 계절과 시즌에 맞는 살빼기 정보, 탄생석 정보 등 읽을거리를 넣어둔다. 기계로 많이 찍어낸 닮은 꼴 다이어리는 DIY 계열의 수제품한테 밀릴 수밖에 없다. 일기장을 사러 문방구로 몰려가던 시절은 끝났다.

거기서 팔리는 건 고작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을 겨냥한 그림 일기 노트 정도. 이젠 팬시전문 문구점에서 그걸 더 많이 판다. 그들에겐 이 다이어리는 1년간 동고동락할 수 있는 '애완북'인 셈. 다이어리 작성할 때 볼펜만 있으면 안 된다. 포스트잇, 스티커, 3색 볼펜, 색연필, 가위와 풀 등을 구비해 놓는다. 다이어리에 온갖 기념물 등을 오려 붙일 수 있게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글·사진=이춘호기자 leekh@yeongnam.com

스펜서 존슨의 멘토

3. 개인성과관리/c. See 2008. 7. 12. 17:15 posted by peter's net

[멘토]. 제목으로 봐서는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리더십분야의 멘토링과 연관이 된다. 이전 직장에서 이러닝관련 사업을 지행하면서 대학과 기업내의 관계자에게 설명을 많이 사용했던 단어들이다. 인적자원의 효율적,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처음 고를 때만 해도 책에 대한 선입관을 갖고 있었다. 물론 자을 펴자마자 깨달았지만작가를 보니 [스펜서 존슨]. 처음엔 작가가 누군지 몰랐다. [누가 치즈를 옮겼을까?] 유명한 저자이다. 5 전쯤인가 보다. 이런 류의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강사생활을 하면서 이런 종류의 주요한 메시지가 담긴 내용을 가벼운 이야기 형태로 풀어낸 책을 수강생들에게 서로 부담이 안되게 선물로 주었던 기억이 난다. 반응이 상당히 좋았던 걸로 기억된다. 물론 그때는 강의내용과 비슷한 주제의 책들을 엄선(?)하려 노력도 많이 했던 것으로 안다.

이야기의 핵심은 진정 나를 바꾸고, 나를 격려하고, 행복을 찾아 멘토는 자신뿐이다. 하루에 1분씩 투자하여 자기의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향해가는 자신을 칭찬하며, 올바른 목표로 나아갈 있도록 자신을 성찰하라. 중심은 자기자신.’이다. 물론 실천 중요함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멘토

스펜서 존슨

프롤로그 삶을 이끌어 멘토를 찾아서

1.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음 얻는 법을 가르쳐 준다

2.       우리 모두는 학생인 동시에 스승이다.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을 스스로에게 가르칠 최상의 능력을 발휘한다

3.       목표 칭찬 성찰

 

1 배움의 길에서 만난 멘토

번째 강의 어느 곳을 보며 달릴 것인가 (목표)

1.       나는 하루에도 번씩 1 정도를 투자해 목표를 읽어보고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되새긴다 à 목표를 자주 읽고 성취감을 느끼다 보면 그것이 나의 일부가 된다

2.       1 목표 설정

ž            1단계 : 내가 스스로 가르치고자 하는 (원하는 ) 무엇인지 조용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ž            2단계 : 목표를 1인칭 현재시점으로, 이미 목표를 달성한 것처럼 적는다.

ž            3단계 : 1 안에 반복해서 자주 읽어볼 있도록 목표를 간략하게 적는다.

ž            4단계 : 목표를 적을 때에는 달성날짜까지 포함해서 구체적으로 적는다.

ž            5단계 :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기분을 상상하며 긍정적인 단어로 목표를 기록한다.

ž            6단계 : 날마다 여러 차례 1분씩 투자해서 행동과 목표를 돌아보고, 행동이 목표에 부합되는지 살펴본다

3.       간단하고 효과적이지만 우리의 정신적 습관을 바꾸는 쉽지 않은 일이다 à 실천 필요하며, 즐겁게 해야 한다

4.       가장 먼저 해야 일은 자기자신을 좋아하는 사람 되어야 한다

 

번째 강의 나는 날마다 칭찬받을 만하다

1.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잘못하는 것만 지적한다

2.       1 칭찬 실천

ž            1단계 : 내가 뭔가 잘한 일이 있을 때에는 즉석에서 스스로를 칭찬한다.

ž            2단계 : 자기가 잘한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자신에게 말해준다.

ž            3단계 : 내가 일에 대해 스스로 얼마나 기분 좋게 느끼고 있는지 자신에게 말해주며, 기분을 만끽한다.

ž            4단계 : 자신이 훌륭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스스로에게 자부심 불어 넣는다

ž            5단계 : 자신이 훌륭한 행동양식을 유지할 있도록 스스로를 독려한다.

3.       성공의 핵심요소는 어떤 현상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느끼는

 

번째 강의 공을 놓쳤다면 되찾아라

1.       1 성찰 (처음 30초간)

ž            1단계 : 목표에 부합되지 않은 행동을 하는 즉시 사실을 깨닫도록 노력한다

ž            2단계 :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말한다.

ž            3단계 : 조용히 내가 공을 놓쳤다 사실을 마음속 깊이 느끼는 시간 갖는다

2.       1 성찰 (나머지 30초간)

ž            4단계 : 옳지 않은 행동을 것은 사실이지만, 행동과 나라는 사람 자체는 별개임을 상기하고, 자신을 행동을 바로잡고 스스로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ž            5단계 : 스스로에게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것을 가르친다. 그릇된 행동방식을 바꾸고 성찰을 통해 행동을 다듬는다.

3.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항상 자신의 행동을 주시하고 조그만 잘못이라도 즉시 바로 잡는 이다 (아폴로호의 달착륙이야기)

 

2 멘토, 안의 나를 깨우다

멘토의 일상 자신의 스승이 된다는

1.       당신의 마음과 신념 체계가 바로 지금 당신이 가진 것을 결정하며, 당신의 마음이 당신을 부자로도 만들고, 가난뱅이로도 만든다. 사람은 생각하는 만큼 얻게 되어 있다 앤드류 매티스

 

번째 강의 내가 보는 것이 얻는 것이다

1.       성공의 출발점인 자기 자신의 내부로부터 시작

2.       긍정적인 태도 맞이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행복해질 있는 날들도 많아진다

 

다섯 번째 강의 나를 일으키는 긍정

1.       나는 목표와 행동을 살펴보고 무엇인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때마다 1분간 그러한 행동을 칭찬한다

 

여섯 번째 강의 나는 언제나 행동보다 훌륭하다

1.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을 자신에게 가르치지 못하게 방해하는 나의 나쁜행동을 발견하면 나는 스스로에게 내가 행동보다 훌륭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리하여 나의 훌륭한 자아가 나쁜행동을 변화시키고 나는 성찰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

2.       1 성찰이란, 성공을 위해 스스로를 프로그래밍하는 이며, 스스로 자긍심을 갖도록 돕는

 

3 안의 진정한 멘토를 만나다

일곱 번째 강의 목표는 성공을 자극한다

1.       1 목표

A.       인생의 방향 정하고 인생에 대해 스스로 책임 지도록 만들어 주는 역할

B.       인생에서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게 해주고 그것을 얻게 것이라는 강한 확신 심어 주는

2.       내가 마음 속에서 떠올리는 것이 바로 내가 인생에서 얻게 되는 것이다

3.       우리는 모두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는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완벽할 필요도 없다

 

여덟 번째 강의 진실한 칭찬이 사람을 키운다

1.       1 칭찬 à 언제나 정직하고 정당한 이어야 한다

A.       자부심 + 동기 부여 이끌어 낸다

B.       자기의 좋은 점을 자주 느낄수록 다른 사람의 좋은 면도 자주 발견할 있다.

 

아홉 번째 강의 오늘의 성찰이 내일의 성공을 이끈다

1.       나는 나의 행동방식이 자신과 일치하는 것은 아님을 알고 있다. 나는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해가 되는 행동방식이라고 느껴지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바꿀 있다.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내가 의지할 있는 안의 멘토 함께하기 때문이다

2.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스스로의 행동방식을 수정할 있다.

3.       행동에 대해선 엄격하게, 사람에 대해선 관대하게

4.       자신이 원하는 것에는 반드시 책임 뒤따른다.

 

에필로그 나는 인생의 작가이다

옮긴이의 우리는 모두 학생인 동시에 스승이다

[리빙 앤 조이] 뇌수의 분실 '다이어리'



김면중 기자 whynot@sed.co.kr


요컨대, 내 메모는 내 물심양면의 전진하는 발자취이며, 소멸해가는 전 생애의 설계도이다.

여기엔 기록되지 않는 어구의 종류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광범위에 긍하는 것이니, 말하자면 내 메모는 나를 위주로 한 보잘 것 없는 인생 생활의 축도(縮圖)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쇠퇴해가는 기억력을 보좌하기 위하여, 드디어 나는 뇌수(腦髓)의 분실(分室)을 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하윤의 수필 '메모광' 중 일부

당신은 행운아다.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태어난 '메모광' 이하윤은 원고지, 휴지 등 아무 종이에다 그의 광적인 메모 욕구를 분출했다. 그러나 현재를 살아가는 당신은 그럴 필요가 없다. 갖가지 종류의 메모 용품이 세상에 넘쳐 나니까. 고인이 된 이하윤은 정교하고도 예쁘게 꾸며진 갖가지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우리의 모습을 하늘나라에서 보고는 가슴을 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뇌수의 분실'로 다이어리만한 게 없다. 매일 틈틈이 빈칸을 채우면 자연스레 '물심양면의 전진하는 발자취'가 되며, '소멸해가는 전 생애의 설계도'가 되는 것이 바로 다이어리다.

이제 슬슬 '인생 생활의 축도'를 장만할 때다. 새해가 시작된 후 구입하는 다이어리는 '김빠진 맥주' 같은 느낌이다. 뭔가 단추 하나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서점이나 문구점에 가 나만의 다이어리를 골라보자. 다이어리 고르는 일을 가볍게 생각하는 건 금물이다. 읽을 책을 고를 때보다 더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 것이 바로 다이어리다. 책이야 일주일 읽고 책장에 꼽아두면 그만이지만, 다이어리는 1년을 당신과 함께 할 친구이기 때문이다.

배우자를 선택하듯 이것저것 따져봐야 한다. 우선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예쁜 디자인을 골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저 멀리 내 팽개쳐 버릴 테니까.

겉만 예쁘다고 다는 아니다. 그만큼 속이 얼마나 알찬 지가 더 중요하다. 당신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다 갖추고 있는지, 아니면 반대로 필요하지도 않은 군더더기들만 많은지 따져봐야 한다. 여기엔 어떤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 자기만의 성향이 중요할 뿐이다.

시간관리를 잘 하고 싶다면 스케줄 관리 기능이 강한 시스템 다이어리를, 매일매일 새로운 감성적 자극을 받고 싶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러스트나 사진 위주로 꾸며진 디자인 다이어리를 고르면 된다. 남들이 정해준 것은 다 싫고 자기가 직접 꾸미고 싶다면 최소한의 기능만으로 꾸며진 다이어리를 선택해도 좋다. 어쨌든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게 핵심이다.

자, 다가오는 새해에는 '내 기억력은 아직 죽지 않았어!'라고 호언장담하지 말고 당신에게 꼭 맞는 다이어리를 벗삼아 살아보자. 어느 광고 카피처럼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200종 시판… 잘 골라야 1년 편해

이맘 때면 늘 하는 연례행사가 있다. 바로 새해에 쓸 다이어리를 장만하는 일이다.

한 주도 한 달도 아닌 무려 1년을 함께 할 친구를 고르는 일인데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최근엔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운 각양각색의 다이어리가 나오고 있어 더 골치가 아프다. 2007년용으로 출시된 다이어리 종류만 200종이 넘는다. 2008년용은 이보다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나온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됐기 때문이다. 과거엔 짙은 색 표지와 1년 일정이 연간, 월간, 주간으로 정리된 속지로 꾸며진 밋밋한 다이어리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자기만의 개성을 뽐내는 다이어리가 우리를 유혹한다. 표지만 개성적인 게 아니다. 속지는 더욱 개성적이다. 과거 다이어리는 매 페이지 똑 같은 형식으로 꾸며져 있었지만 최근 출시되는 다이어리 속지는 각 페이지가 각기 다른 그림과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해 다이어리 전문 쇼핑몰인 텐바이텐(10x10.co.kr) 온라인사업팀에서 일하는 최은미 대리는 “과거엔 주로 스케줄 관리를 위해 다이어리만 있었는데 최근엔 사진, 일러스트, 여행, 요리 등 취미활동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리들이 출시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렇게 많은 종류 중 어떤 걸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고 분석했다.

감성 다이어리의 선두주자는 아르데코7321(이하 7321)이다. 지난 2004년 문을 연 7321은 2005년 말 내놓은 ‘앨리스 다이어리를 약 13만 권, 지난해 선보인 ‘도로시 다이어리’를 약 14만 권 팔아 각각 그 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2008년용으로 올해 선보인 ‘어린왕자 다이어리’도 그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예스24(yes24.com) 등의 인터넷서점에서 판매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년간 앨리스, 도로시 등 여성 캐릭터를 내세워 주로 여성 소비자를 공략했지만 이번엔 남성 캐릭터를 내세워 남자들이 쓰기에도 거부감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7321이 출시한 ‘미래의 추억’ 시리즈도 남자들이 거부감 없이 들고 다닐만한 종류다. 파리, 베니스, 유럽지도 등 세 종류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모두 7321 직원들이 해외에 나가 직접 찍은 사진들로 구성돼 있다.

김한 7321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여행을 자주 다닌다. 한번 가면 수만 장의 사진을 찍어오고, 그 중에서 좋은 사진을 골라 다이어리를 만들 때 사용한다”고 말했다. 7321 다이어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복고(復古)풍이라는 점. 일부러 오래된 듯한 느낌이 들도록 표지와 속지를 꾸몄다. 표지도 종이가 아닌 천 재질로 만들어 아날로그적인 촉감이 들게 했다.

출판사인 위즈덤하우스에서 내놓은 ‘하루 다이어리’도 인기가 좋다.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하루 다이어리가 최고 인기다. 귀엽고 깜찍한 일러스트로 꾸며져 있으며 빙고 게임과 심리 테스트 등을 갖춰 주로 10~20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밖에도 ‘아뜰리에 로망 다이어리’, ‘모니끄 다이어리’, ‘세컨 다이어리’, ‘츄츄 다이어리’, ‘차차 다이어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감성적인 디자인 보다 스케줄 관리라는 다이어리 고유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면 전통적인 시스템 다이어리를 선택하자. 시간 관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프랭클린플래너’, 최근 30만원대의 소가죽 바인더를 내놓는 등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오롬 다이어리’ 등이 대표적인 시스템 다이어리 브랜드다. 전통을 자랑하는 양지사 다이어리도 저렴한 가격부터 선택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동안 주로 블랙과 브라운 계열을 내놓았던 이들 업체들도 최근엔 다양한 색깔의 바인더를 출시하고 있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루이까또즈, MCM 등에서 생산하는 장지갑형 바인더 라인까지 출시하고 있다. 교보문고 내 문구 매장인 핫트랙스 마케팅팀의 정영은 대리는 “주로 성인 남성에 국한돼 있던 다이어리 구매자 층이 최근 학생과 젊은 여성들로 확대되면서 최근엔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이 아기자기하고 색상이 화려한 것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다이어리 마니아들은 여전히 단순한 무지 스타일의 다이어리를 찾는다. 군더더기 없는 내지 구성을 보면 그 어떤 점보다 ‘기록’이라는 고유 기능에만 집중해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몰스킨, 치아크, 로디아 등은 100% 수제품이어서 가격은 비싸지만 그 만큼 견고하고 장인정신이 베어 있어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20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몰스킨은 헤밍웨이, 고흐, 피카소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사용했던 이력 때문에 견고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감성적인 다이어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게 다이어리를 꾸미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다이어리를 꾸미는 데 일부러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력서에 당당히 ‘다이어리 꾸미기’가 취미라고 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엔 일기라고 하면 뭔가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것이었는데, 요즘 신세대들에겐 슬쩍 한 번쯤 보여주고 싶은 무언가로 변하고 있다.

다이어리 꾸미기의 열풍을 한 눈에 보여주는 곳도 있다. 바로 네이버 카페인 ‘다이어리 꾸미기(이하 다꾸, cafe.naver.com/decodiary)’다. 이 카페의 회원 수는 24만 명을 넘는다. 네이버 전체 카페 순위 2위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카페의 운영자인 서영민(26) 씨는 올해 ‘오미니와 다꾸 고수들의 다이어리 꾸미기’란 책까지 내놓았다. 카페 회원들이 소개한 다이어리 꾸미기 기법을 총망라해 소개한 책이다.

다이어리를 꾸밀 때에는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필기도구다. 다꾸 카페 회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펜은 바로 하이테크와 시그노 DX다. 둘 다 굵기가 0.3㎜ 안팎으로 가는 게 특징이다. 아무래도 작은 공간에 내용을 적기 위해서는 세필이 가능한 얇은 펜이 제격이다. 기본적인 펜 말고도 불투명한 글자가 볼록해지는 기능을 가진 수프레 펜, 글씨 위에 칠하면 투명하게 변하면서 막의 씌워진 느낌을 내는 아쿠아립도 ‘다꾸족’들에겐 인기다.

요즘엔 다이어리용으로 나온 스탬프도 많다. 아르데코 7421 등 몇몇 다이어리 업체에서는 아예 스탬프를 포함한 패키지 세트를 내놓고 있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그림 솜씨가 없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탬프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스티커도 다이어리를 꾸밀 때 아주 유용한 액세서리다. 문구점에 가면 쉽게 다양한 종류의 스티커를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많은 다꾸족들이 이용하는 아이템이다. 비슷한 아이템으로 디자인 테이프도 있다. 다양한 폭과 디자인이 있으므로 자기 취향에 맞춰 고르면 된다.

다꾸족들이 사용하는 또 다른 아이템은 바로 데코레이션 테이프다. 흔히 데코쁘띠, 데코라이너 등으로 알려진 것으로 수정테이프에 무늬가 들어가 있어 무늬를 긋는 데 사용한다. 흰색이 아니라 투명하기 때문에 글씨 위에 그어도 글씨가 가려지지 않는다.

글씨를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라벨기도 유용한 아이템이다. 다이어리 표지에 이름을 장식하거나 특별한 문구를 찍어 내지를 꾸밀 수도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다이모, 모텍스가 있다.

다이어리를 잘 꾸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이어리에 접목시키는 것이다. 잡지를 오려 붙여도 좋고, 사진이나 편지 등을 붙여 꾸밀 수도 있다. 영화나 공연 티켓, 레스토랑의 영수증도 좋은 꾸미기 소재가 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붙여놓고 옆에 자기만의 간단한 코멘트를 달아놓으면 훗날 다이어리를 펼쳤을 때 당시의 느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이어리를 꾸밀 때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장식이 기록을 방해하는 수준이 되면 안 된다는 점이다. 또 남들을 의식하며 꾸미기보다 훗날 자신이 볼 것을 염두에 두고 장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텐바이텐 최은미 대리는 “잘 꾸며진 다이어리는 사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서 자랑하기 보다는 시간이 흐른 후에 다이어리를 봤을 때 추억이 묻어나는 다이어리다. 일기란 자기만의 은밀한 무엇일 때 가장 아름답다”고 말했다.

■ 다이어리 제대로 활용하려면

다이어리를 예쁘게 꾸미는 것, 중요한 일이다. 그렇게 해야 항상 곁에 두고 싶어지니까.

하지만 다이어리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된다. 다이어리는 보다 성공적인 삶을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 다이어리만 잘 사용해도 당신의 시간을 두 배는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다.

▦12월엔 두 개의 다이어리를 들고 다닌다

12월에는 두 개의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자. 하나는 올해 걸로, 다른 하나는 내년 것으로. 12월부터는 이듬 해 스케줄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것들을 미리부터 새 다이어리에 기록하자.

이렇게 하면 새 다이어리에 미리부?익숙해질 수 있어 새해를 맞아 새 다이어리를 쓰더라도 어색한 느낌 없이 쓸 수 있다. 12월말, 낡은 다이어리에 작별을 고하고 새 다이어리와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워밍업도 충분히 했으니 이제 힘찬 출발만 남았다.

▦접착식 메모지를 항상 휴대한다

아이디어는 언제 어디서 떠오를지 모르는 법. 전철이든, 화장실에서든 할 일이 떠오르면 접착식 메모지에 적어둔 후 나중에 다이어리에 붙인다. 일간이나 월간 일정표보다 주간 일정표 부분에 붙여야 한 눈에 보기 쉽다. 여기서 포인트는 한 장에 하나의 일만 적는 것.

그리고 그 일을 마무리하면 떼어낸다. 한 주가 지나도록 마무리하지 못 한일이 있다면 그런 내용들은 손쉽게 그 다음 주 부분으로 옮겨 붙이면 된다.

▦여러 색깔의 필기구를 사용한다

접착식 메모지 다음으로 중요한 핵심. 네 가지 정도를 구비하면 완벽하다. 샤프, 그리고 검은색, 빨간색, 파란색 볼펜. 앞으로 일어날 일이라면 샤프로 기록하자. 그리고 그 일을 마치면 그 위에 검은색 볼펜으로 다시 적는다. 일정을 마친 후 그에 대한 평가는 색깔 있는 펜으로 하면 좋다.

잘하거나 긍정적인 내용은 파란색으로, 잘못했거나 부정적인 내용은 빨간색으로 기록해보자. 이렇게 하면 훗날 다이어리를 펼쳤을 때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한 눈에 쉽게 알 수 있어 실질적인 자기 개발에 도움이 된다.

▦손발로 얻은 정보를 기록한다

다이어리로 스케줄 관리만 하는 것은 반쪽짜리 사용법이다. 제대로 활용하려면 다양한 정보를 나중에 보기 쉽게 정리할 줄도 알아야 한다. 단, 반드시 자신이 직접 손발로 찾은 생생한 정보만 적어야 한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정보는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정보다. 굳이 적지 않더라도 언제든 다시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정보여야 의미가 있다. 분명 나중에 요긴하게 쓸 날이 올 것이다.

▦구입 후 지인 생일부터 기록한다

다이어리는 인맥을 관리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다이어리를 구입하면 제일 먼저 연간계획표에 가족, 직장동료, 친구들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부터 적어 두자. 몇 시간 동안 정리한 단 두 쪽의 정보로 1년이 편해질 것이다. 불현듯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해지면 그 사람의 이름을 접착식 메모지에 적어 다이어리의 주간일정표에 붙여보자. 어떤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해 생긴 자투리 시간 동안 그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것만으로 당신의 인맥은 훨씬 강해질 것이다.

참고도서=성공하는 사람들의 다이어리 활용법(니시무라 아키라 저, 황금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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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든지 걸리기만 해, 결혼한다’ ‘술 그만 먹고 채식하자’ ‘내년엔 꼭 집 산다’….

    12월은 홈쇼핑의 ‘마감시간’을 닮았다. 관심 없던 물건도 홈쇼핑 초침소리만 들으면 욕심 나듯, ‘올해도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은 숱한 반성과 결심을 다이어리에 고쳐 쓰게 하니까.

    이 연말의 초조함을 덜어줄 2008년 다이어리 인기상품들을 소개한다.

  • ▲ 왼쪽부터 '센티멘털 송' 다이어리와 장갑 모양의 '핫팩', 고양이 애호가를 위한 '츄츄 다이어리 시즌2', 포토 앨범을 연상 시키는 '동경 맑음'.
  • 다이어리만 파냐? 부록도 끼워줘

    올해를 점령한 2008년 다이어리의 특징은 ‘부록’. 디자인쇼핑몰 ‘텐바이텐’이 꼽은 올해 판매율 1위 상품 ‘어린왕자 다이어리 vol.06’엔 ‘DIY 스탬프’ 5종 세트가 함께 들어있다. ‘센티멘털 송 다이어리’는 추울 때 손 꼽아서 글씨 쓰기 힘들까, 장갑 모양 ‘핫팩’을 끼워줬다. 알록달록 손 글씨로 만든 2008년 벽걸이 달력도 예쁘다.

  • 어린왕자 <사진> ①9800원 ②연간·월간·주간·하루 계획, 금전출납부, 지하철 노선도 ③수첩을 뒤로 접어도 꺾이거나 찢어지지 않음 ④속지가 얇아 글씨가 비침.

    센티멘털 송 ①1만2000원 ②연간·월간·주간·하루 계획, 지하철 노선도 ③366페이지에 달하는 일간계획, 페이지마다 그림이 다르다 ④수첩이 두껍고 속지가 얇음.

    심플한 게 대세

    교보문고 핫트렉스 마케팅팀 정영은씨에 따르면, 올해는 무늬 없고 작고 얇은 제품이 인기다. “무지스타일의 수입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신장했다”는 설명. 빅백(big bag)에, 화장품에, 여성들의 소지품이 버겁다 보니 다이어리는 가벼운 것을 선호한다고.

    이 중에서도 몰스킨(Moleskin)은 심플 제품의 대표주자. 2008년 다이어리 제품은 대형서점에선 이미 품절됐을 정도다. 크기와 두께, 표지 색깔이 다양하지만, 이 중에서도 주머니 크기 제품이 제일 인기 있다. 구김스의 ‘유닷(U-dot)’ 다이어리도 ‘아이포드(ipod)’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각광 받고 있다. 광택 있는 플라스틱 재질 커버, 다이어리 전용 파우치까지, 수첩이 아니라 심플한 전자제품 같다.



    몰스킨 ①2만4200원(포켓사이즈) ②연간·하루계획, 무지노트 ③필기감이 좋고, 사진·영수증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음. ④체크 리스트 같은 기능성 부족.

  • U-DOT <사진> ①2만3000원 ②연간·월간·주간계획, 금전출납부, 무지노트 ③독특한 디자인 ④커버에서 떨어지는 가루날림, 빼곡한 줄 간격

    세컨드 ①1만1000원 ②연간·월간·주간·하루계획, 영화·공연노트 ③월간계획이 16개월, 주간계획은 14개월 분량으로 넉넉하다. ④손 때가 묻기 쉬운 표지

    트래블 데이 ①1만1000원 ②연간·월간·주간계획, 무지노트 ③뒷면에 영수증이나 사진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 마련. ④인덱스 스티커가 약하고 불편함.



    사진과 일러스트

    일러스트와 사진 다이어리는 작년에 이어서도 계속 강세인 종목. 특히 사진의 경우, 여행을 주제로 한 제품이 꾸준히 인기다. ‘육심원 오드리 만년 다이어리’ ‘츄츄 다이어리 시즌2’ ‘악몽(樂夢)’ ‘마법수프’ ‘스노우캣’ ‘봉봉’ ‘하루’ 다이어리는 모두 예쁜 일러스트가 곳곳에 박혀있어 ‘넘기는 재미’를 준다. ‘동경 맑음’ 다이어리의 경우는 마치 포트폴리오를 보는 것 같은 구성에, 폴라로이드 사진 같은 사진 엽서를 마음대로 붙일 수 있게 돼 있어 ‘꾸미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추구한다.
  • 육심원 오드리<사진> ①1만5000원 ②연간·월간·주간·하루계획, 영화·공연노트, 무지노트 ③화려한 일러스트, 아담한 크기 ④속지 필기감이 떨어짐.

    츄츄 시즌2 ①1만2000원 ②연간·월간·주간계획·하루계획 ③달콤한 색감의 그림 ④지하철 노선도, 각종 스케줄러 등 기능 빈약.
  • 악몽(樂夢)<사진> ①1만5000원 ②연간·월간·주간계획, 무지노트, 지하철 노선도, 세계지도 ③50페이지의 자유노트가 쓰기 편함 ④노트가 완전히 펼쳐지지 않아 불편.

    마법수프 ①1만2000원 ②연간·월간·주간계획, 금전출납부, 무지노트, 지하철 노선도 ③알찬 구성, 수납용 봉투 ④손 때를 잘 타는 표지, 비닐커버도 불편.

    동경 맑음 ①1만4800원 ②연간·월간·주간·하루계획, 무지노트 ③160여 페이지에 달하는 사진첩 노트 ④무겁고 들고 다니기 크다.
  • 다이어리 꾸미기 비법

    책 ‘오미나와 다꾸 고수들의 다이어리 꾸미기’를 보면 다이어리에 ‘집착’하는 신인류에 대한 놀라움으로 벌벌 떨 지경. 이 정성으로 공부했으면 학위로 탑을 쌓고도 남는다. 이들이 말하는 다이어리 잘 꾸미는 법~!

    ●내 모습을 캐릭터로 그려 넣자

    ‘나’를 형상화한 캐릭터를 이곳 저곳에 그려 넣어 잔 재미를 더한다. 너무 미화해 그리면, 남들에게 욕 먹을 순 있다.

    ●도장, 스티커는 기본. 영수증도 오려 붙인다

    다이어리 꾸미는 스탬프나 스티커는 물론, 영수증도 활용한다. 가령 남자친구랑 갔던 음식점을 기념하고 싶으면, 영수증에 박힌 로고를 오려 붙이는 식.

    ●총천연색 색연필을 활용, 없으면 립스틱도

    색연필을 적극 활용해 알록달록하게 꾸민다. 펜이 없으면 립스틱이나 립글로스, 매니큐어로 꾸며도 좋다. 떨어진 단추, 쓸모 없는 리본을 여백에 붙여줘도 귀엽다.
SHOPPING] 새해 계획 세워볼까 빈칸 많은 널 보니 들뜬다 [중앙일보]
30만원짜리 다이어리도 나와 … 10~20대 여성엔 일러스트 제품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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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시장이 양분되고 있다. 고급스러운 외관, 차별화된 속지를 강조하는 ‘시스템 다이어리’와 감성적인 그림·문구를 곁들인 ‘일러스트 다이어리’다. 다이어리는 짧아도 한 해, 길면 여러 해 속지를 바꿔가며 쓰는 물건이라 자신의 성격과 생활방식을 고려해 신중히 골라야 한다.

◆비싸지고 화려해지는 고급 다이어리=10만원 넘는 다이어리도 있다. 시스템 다이어리는 그만큼 고가화한다. 다이어리 사용층이 두터워지면서 차별화 욕구가 강한 직장인들이 ‘명품 다이어리’를 성공의 징표처럼 여기는 풍조가 생겼다는 것이다.

문구업체 오롬은 국내 최고가인 30만원대 VIP용 다이어리를 선보였다. 천연 송아지 가죽을 쓴 수제품으로 고위 공직자나 기업 경영자들이 주 판촉 대상이다. 거래처 파트너의 됨됨이나 골프 일정 등을 정리하는 ‘CEO 맞춤 속지’를 내장했다. MCM·루이카토즈·닥스 같은 패션업체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자신의 브랜드 색깔을 입힌 다이어리를 출시했다. 11만~18만원선.

고급형 다이어리는 대개 검정·갈색 가죽제품 일색이었지만 근래 색상이 화려해졌다. 한국성과향상센터는 연말 특수를 겨냥해 ‘컬러풀 프랭클린 플래너’를 출시했다. 빨강·노랑·파랑 색깔의 에나멜 표지가 특징이다. 3만~15만원대.

오롬도 올록볼록한 질감의 타조 가죽으로 오렌지·분홍색 다이어리를 만들었다. 7만~15만원대. 오롬의 이정숙 마케팅본부장은 “여성 직장인이 늘면서 고급 다이어리에도 패션 바람이 분다”고 설명했다.

수입 브랜드의 선전도 눈에 띈다. 교보문고 내 문구 코너 ‘핫 트랙스’에선 이탈리아 브랜드 ‘몰스킨’의 판매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일부 색상은 품절됐다. ‘120년 역사의 다이어리로 피카소·고흐가 사용했다’는 입소문을 내면서 인기가 올랐다. 종류에 따라 1만~5만원대가 있다. 북바인더스(스웨덴)·타소티(이탈리아) 같은 수제 다이어리도 있다. 2만~4만원대가 보통.

현대백화점의 디자인문구점 ‘디아더스 스토리’ 김동익 대리는 “30, 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수입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고급스러우면서도 이색적인 디자인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기자기한 재미, 일러스트 다이어리=보기 좋은 그림을 곁들인 일러스트 다이어리는 올해 ‘홍수’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출시량이 많다. 2003년 ‘스노우캣’ 다이어리가 전국적으로 품절 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끈 뒤 업체들이 너도나도 일러스트 다이어리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가격대는 오히려 낮아지는 추세다. 9000~1만3000원 선이면 고급 일러스트 다이어리를 살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매니어층을 형성한 만화 작가들의 일러스트를 활용한 제품이 많다. 하루·루나파크·뻔쩜넷 등의 만화가 다이어리 소재로 활용됐다. 인기 일러스트 작가로는 육심원이 가장 눈에 띈다. 한 홈쇼핑 광고에 활용되면서 그의 일러스트 인지도는 더욱 높아졌다. 육심원의 작품은 일러스트 다이어리 중에서도 가격대가 높은 편으로 1만~4만원대다. 디자인 문구업체 제토이(1만원대 안팎)는 고양이 캐릭터를 내세운 ‘츄츄 다이어리’로 이 업계에 고양이 붐을 일으켰다.

쏟아지는 일러스트 다이어리 속에서 부록을 곁들여 차별화하려는 시도도 있다. 아리데코7321이 선보인 어린 왕자 다이어리(9800원)는 다이어리 이외에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는 알파벳 도장 세트를 끼워 넣었다. 교보문고 내 문구 유통업체 핫트랙스의 마케팅팀 정영은씨는 “여행가방용 이름표, 휴대전화 고리 등을 다이어리에 끼운 제품들이 인기”라며 “작은 것에도 감동하곤 하는 10, 20대 여성의 취향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다이어리 활용법

1. 계획은 행동 위주로 짜라.

-원대한 목표보다 처리할 약속·행사를 꼼꼼히 기록한다.

2. 우선순위를 정하라.

-당장 할 일, 여유가 생기면 하고싶은 일을 중요도 순으로 늘어놓는다.

3. 곧바로 처리하라.
 
- 중요한 일부터 바로 실천한다.

4. 행동도 기록하라.

-계획뿐만 아니라 실제 활동을 꼼꼼히 기록해 둔다. 행동 방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5. 정기적으로 평가하라.

-1주일 단위로 지난주를 돌아보며 자신의 행동을 평가하고 평가 내용을 기록한다.  


※도움말:오롬

임미진 기자